방충망 수선 DIY.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방충망 수선하는 방법

부모님 댁 구멍난 방충망 수선하기

주문진 부모님 댁의 방충망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를 듣고 주문진에 내려간 김에 간단한 방충망 수선 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새로 이사한 주문진 부모님 댁은 연식이 좀 오래된 아파트이다보니 부분 부분 손 볼 곳이 꽤 많군요.

 

저희 아버지도 집안 구석구석 직접 고치는데 능숙한 터라 집 수리에 드는 자잘한 부품들만 제가 인터넷으로 구입해 보내면 뚝딱뚝딱 직접 보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충망은 마침 저희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것이 있어 이번에 내려갈 때 방충망 수선에 필요한 재료들을 준비해갔습니다.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제가 준비해 간 방충망 수선 재료는 방충망과 양면 테이프가 전부입니다.

저는 현관 방충망 설치 DIY를 하고 남은 방충망이 있어 그것을 사용했는데, 철물점이나 인터넷에서 1m*1m 사이즈의 방충망을 1500~3000원 남짓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방충망을 따로 구입하는게 번거롭다거나 방충망에 뚫린 구멍이 크지 않다면, 양파망을 잘라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2009/09/26 - 공짜 먼지 필터 만들기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양면 테이프

 

요즘은 대형 마트나 다이소 등에서 재단된 방충망 보수 테이프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도저도 귀찮다 싶으면 이런 방충망 보수 테이프를 이용해도 되겠지만, 생각보다 사이즈 선택의 폭이 좁은데다 가격이 비싼 듯 싶네요.

어쨌든 저는 여분의 방충망을 가지고 있기에 방충망 보수 테이프는 과감하게 패스합니다!

방충망 보수 테이프 3M DIY

아, 그런데 방뭉망의 상태가 전화로 듣던 것보다 심각합니다.

바닷가를 마주한 창의 방충망이다보니 먼지도 많이 붙어 있네요.

방충망 보수를 하기 전에 간단하게 청소라도 할 요량으로 물을 적신 신문지로 쓱쓱 문질러 봤는데, 금속 재질의 방충망이 오래되어 삭은 것인지 신문지로 문지르는 족족 툭툭 끊어지며 구멍이 더 커집니다ㅠㅠ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설치된 방충망 전체를 떼어내고 교체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일단 준비해 온 방충망의 양이 전체를 교체하기에 부족했기에 임시방편으로 방충망 수선을 하기로 합니다.

일단 여분의 방충망을 찢어진 크기보다 좀 크게 잘라냅니다.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잘라낸 방충망에 양면 테이프를 발라줍니다.

방충망에 꼭 붙어 있도록 양면 테이프를 힘주어 꾹꾹 발라주는게 포인트입니다.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양면 테이프

DIY를 많이 하는 편이라 여러 업체의 양면 테이프를 써보게 되는데 양면 테이프라고 다 같은게 아니더군요.

대형 마트나 할인점에서 묶음으로 파는 저렴한 양편 테이프는 접착력이 부족해 쉽게 떨어져 버리곤 합니다.

사실 사진에 나와 있는 양면 테이프 역시 대형 마트에서 묶음으로 된 제품을 구입한 것인데, 요것만 다 해치우고(!) 나면, 꼭 3M 양편 테이프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런식으로, 보수용 방충망 네 면에 양면 테이프를 발라준 뒤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양면 테이프

 

찢어진 방충망에 대고 붙여줍니다.

이 때, 한 쪽 면에서만 누를 경우 방충망이 더 찢어질 수 있으므로 사진과 같이 반대쪽을 수건 등으로 받친 상태로 눌러주어야 합니다.

방충망에 붙은 때와 먼지를 청소하고 작업을 해야 양면 테이프가 좀 더 단단히 붙을 텐데, 청소가 어려울 정도로 방충망이 약해진 상태라 청소하지 않은 상태로 양면 테이프를 붙이다보니 접착력이 상당히 약한 느낌입니다.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양면 테이프

 

그래도 반대쪽에서 지지한 상태로 꾹꾹 눌러주었더니 양면 테이프가 잘 붙어 있네요.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양면 테이프

 

주변에 뚫린 다른 곳도 여분의 방충망과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보수했습니다.

역시나 먼지때문에 양면 테이프가 힘을 많이 받지 못하는 듯 싶어 양면 테이프 위로 순간 접착제 몇 방물을 찍어주었더니 훨씬 단단하게 고정되는군요.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양면 테이프 순간접착제

 

이곳 저곳 찢어진 방충망의 임시 보수를 완료했습니다.

방충망이 워낙 오래되어 청소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붙이다보니 무척 지저분하네요.

사실 방충망과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는 기본적인 보수 방법 외에도 좀 더 깔끔하게 보수할 아이디어를 준비해 왔지만, 방충망 상태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아이디어는 나중에 따로 다뤄야할 듯 싶습니다.

방충망 수선 보수 DIY 양면 테이프

 

부모님은 어차피 세탁실 방충망이라 밖을 내다볼 창문도 아니고, 방충망 본연의 역할인 모기나 파리만 막으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때가 꼬질꼬질하게 끼어 있고 오랫동안 햇볕과 해풍을 맞으며 삭아버려 청소도 불가능한 방충망에 덕지덕지 붙인 수선용 방충망을 보니 전혀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이번 방충망 수선은 잠시나마 임시 방편으로 작업한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에 주문진을 방문할 때는 방충망과 방충망 고무, 방충망 롤러 등의 교체 도구를 준비해와서 집안의 방충망들을 싹 다 교체해볼까 합니다.

방충망 롤러 수선 보수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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