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타워에 고양이용 모빌 설치하기.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캣타워에 매달기

고양이의 휴식처겸 놀이터, 캣타워 스크래처

저희 집 캣타워는 고양이 뚜기가 매우 즐겨 사용하는 휴식처겸 놀이터입니다.


캣타워 기둥에 감아 놓은 면줄을 너무 열렬히 이용한 덕분에 하단 기둥의 면줄은 아래로 듬성듬성 틈이 벌어져 캣타워를 분해하여 기둥을 뒤집어 연결해 두었는데, 얼마되지 않아 또 면줄이 아래로 내려와 버렸네요ㅎㅎ


6.5mm의 면줄은 생각보다 고양이 발톱을 잘 견뎌주고 있어 아직 면줄을 교체할 시기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조만간 면줄을 풀고 다시 촘촘히 감아주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 스크래처 면줄

제가 캣타워 기둥에 면줄을 감을 당시, 일부러 면줄 몇 가닥을 길게 빼내서 기둥 옆으로 늘어뜨려 놓았습니다.


면줄 조각을 가지고 축구를 하며 잘 노는 모습을 보니, 면줄을 길게 늘어뜨려 놓으면 역시 잘 갖고 놀 것 같았습니다.

캣타워 고양이 스크래처


처음에는 스크래처 기둥 옆으로 면줄을 빼 놓는 것에 그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난감 공이나 페트병 뚜껑 등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캣타워 고양이 모빌

그렇게 주렁주렁 매달아 놓으니 캣타워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가 팔을 뻗어 놀곤 합니다.


캣타워 기둥에 면줄을 매 놓는 또 다른 요령이라면, 위쪽 바닥과 기둥으로 면줄을 고정시켜 면줄이 캣타워 기둥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도록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캣타워 면줄 감는 방법


페트병 뚜껑은 아깽이시절에 슬라이딩과 축구로 한참 즐겨 놀았던 것이라 달아주었습니다.

이제 좀 컸다고 예전처럼 열렬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페트병 뚜껑을 앞발로 밀고 다니곤 합니다.

캣타워 페트병뚜껑 모빌

페트병 뚜껑을 면실에 묶기 위해 페트병 위쪽에 구멍을 뚫고 케이블타이를 통과시킨 후 묶어두었는데, 가끔 스크래처를 이용하다말고 원투펀치를 날리는 것을 보면 잘 달아두었다 싶습니다.

버리려던 크리스마스 장식물, 고양이 모빌로 재활용

스크래처에 달아 둔 면실에 페트병 뚜껑이나 고무공을 달아 놓으니 잘 가지고 놀긴 하는데, 모양이 썩 좋진 않네요.

그래도 좀 예쁘게 꾸밀 수 있지 않을까? 달아놓을 만한 것을 곰곰히 생각하다가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품이 생각났습니다.


고양이 뚜기가 오기전에는 매년 연말에 TV 선반에 꼬마 트리와 꼬마 전구를 이용해 작은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설치하곤 했는데, 뚜기와 함께 살게 된 지난 해 부터 꼬마전구 장식물을 이용한 트리를 만들 수 없게 되어 버리기로 한 비운의 장식물입니다.

2012/11/30 - 저렴하게 크리스마스 기분 내는 아내의 솜씨

크리스마스 장식물

고양이가 흥미를 갖고 노는 물건들을 보고 있자니, 탄력있고 통통 튀는 가벼운 재질의 물건들에 지속적인 흥미를 갖고 앞발로 밀며 우다다다를 즐기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철끈이나 케이블 타이 조각, 혹은 속이 빈 플라스틱 공같은 재질의 것들인데 마침 크리스마스 장식물은 속이 빈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고양이


늘어뜨린 면실에 이 플라스틱 공을 철끈으로 묶은 뒤

캣타워 고양이 장난감 DIY


다시 면실을 매듭지어 철끈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했습니다.

캣타워에 고양이 모빌 달기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았던 작은 종이 발견되었는데, 딸랑거리는 종소리에 꽤 흥미를 보이는군요.

크리스마스 장식품 고양이 장난감


역시 같은 방법으로 면실에 종을 달았고, 고양이 뚜기의 초집중 상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캣타워 면줄 고양이 장난감

스크래처 활용을 위해 종의 위치 변경

먼저 달아 두었던 병뚜껑은 떼버리고 크리스마스 장식물 몇 개와 종을 달아 놓으니 고양이 뚜기가 나름 반응이 좋습니다.


그런데, 스크래처 기둥 주변에 장식물과 종을 함께 달아 놓으니 스크래처로 사용하는데 방해가 될 듯 싶습니다.

게다가 스크래처에 종이 툭툭 닿으면서 맑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도 좀 아쉽네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스크래처 기둥과 떨어진 곳에 면실을 하나 더 달기로 했습니다.

세가닥으로 꼬여 있는 면실을 풀어 한가닥을 캣타워 상단 선반에 묶고

캣타워 면줄 고양이 장난감 DIY


종을 면실 중간에 달아 놓으니 다른 장애물에 걸리지 않아 종소리가 꽤 그럴싸 합니다.

캣타워에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그리고 나름 무게가 나가는 고무공을 종과 같은 면실에 묶어 놓으니, 냥펀치를 날릴 때 무게감 있게 흔들흔들하면서 종이 더 오래 흔들립니다.

캣타워 고양이 모빌 설치 DIY

이렇게 캣타워에 고양이 모빌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캣타워 기둥 주변에 빽빽하게 걸어 놓는 것 보다는 자유롭게 흔들릴 수 있도록 캣타워 기둥과 떨어져 설치한 것이 나름 포인트입니다.


툭툭 건드리면 종소리가 난다는 것을 인지한 뒤로는 원투 펀치를 날리며 잘 갖고 노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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