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로 세면대와 욕조, 욕실 바닥 청소하기. 뿌리고 문지르는 베이킹소다 청소법

뻑뻑하게 잘 닦이지 않는 세면대 청소

2~3주에 한 번씩 하는 세면대 청소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세면대는 물을 많이 흘려보내고 비누를 사용하는데도 어느새 기름때같은 느낌의 뻑뻑한 막(?)이 끼면서 더러워지곤 합니다.


깨끗이 닦아 놓은 세면대의 도자기 재질은 반짝반짝 빛이 나지만 때가 끼기 시작하면 도자기 광택이 사라지고 탁한 백색으로 바뀌곤 하는데 저는 이 때를 세면대 청소의 시기로 삼곤 합니다.


오늘은 세면대를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까 하는데, 사실 방법이라고 할 것도 없이 무척 빠르고 간단합니다.

세면대 청소


먼저 더러워진 세면대의 표면입니다.

실제 눈으로 보기엔 이정도는 아니었지만, 사진의 밝기를 낮춰보니 세면대 표면에 거뭇거뭇하게 때가 낀 것이 확연히 보이는군요.

세면대 물때 기름때


저희 집에서 세면대와 욕조 청소용으로 사용중인 수세미입니다.

언젠가 마트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수세미인데, 스폰지가 없는 수세미는 영 적응이 되질 않아 이 수세미는 청소용 때수건(?)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청소용 수세미


먼저 이 수세미만으로 세면대를 문질러보면 뭔가 끈끈하게 밀려나오는데, 한 번에 싹 닦여나가지 않습니다.

여러 번 반복하여 문지르면 때가 닦여 나가는 것이 보이지만, 비눗기와 기름때가 느껴져 왠지 깔끔한 느낌은 아닙니다.

세면대 청소 베이킹소다


이제 수년 전부터 세면대부터 기름때로 찌든 가스레인지 후드망 청소, 스테인레스 그릇의 찌든 때를 빼는데까지 다용도로 사용해 온 베이킹소다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베이킹 소다

저는 약 2년에 한 번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한꺼번에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한두봉지씩 남은 구연산과 과탄산 소다에 비해 베이킹소다는 거의 마지막입니다.


각설하고, 세면대에 물을 흘려보내 살짝 젖은 상태에서 베이킹소다를 두세 스푼 뿌리고 청소용 수세미로 싹싹 문질러줍니다.

베이킹소다 세면대 청소


수세미만으로 문지를 때는 끈끈하게 밀려나가 여러번 반복해 문질러야 했지만, 베이킹소다를 뿌린 상태로 문지르면 베이킹소다 알갱이가 연마제 역할을 하면서 싹싹 닦여 나갑니다.

욕실청소 베이킹소다

어디선가 본 글에 따르면 베이킹소다는 기름때와 결합하면서 비누처럼 작용한다고 하는데, 제 느낌으로는 비누 작용보다는 알갱이의 연마작용이 더 큰 듯 싶습니다.


그렇게 세면대의 구석구석을 닦아준 뒤, 손자국과 물때로 얼룩덜룩하던 세면대 수전도 깨끗이 닦았습니다.

군시절 습관으로 청소와 광내기에는 치약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베이킹소다가 묻은 수세미로 싹싹 닦아주기만 합니다.

수전 물때 청소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로 싹싹 문질러 청소를 완료한 뒤에는 물을 뿌려 베이킹소다를 씻어냅니다.

세면대 청소 샤워기


이렇게 세면대 청소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소를 막 끝낸 특유의 광빨(?)이 사진으로는 잘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매끈매끈한 세면대가 되어 만족합니다.

베이킹소다로 세면대 청소하기

때가 끼어 무광이 된 욕조 내부 청소

욕조를 사용하다보면 맨질맨질했던 표면이 무광 느낌으로 바뀌곤 하는데, 이럴 때 욕조 내부 표면을 때수건 등으로 문질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때가 밀려 나옵니다.


청소용 강력 세정제 등을 뿌려보면 세정제가 뿌려진 부분을 시작으로 때가 줄줄 흘러내리기도 하는데, 요즘은 강력 세정제 대신 베이킹소다와 청소용 수세미를 이용해 싹싹 문질러줍니다.

욕조 청소 베이킹소다

특히 욕조 내부를 문질러 청소하다보면 때가 벗겨지는게 눈으로 보이고 촉감으로 느껴지는데, 욕조 내부 청소를 한지 얼마되지 않은터라, 사진에는 표현이 안되었네요.


어쨌든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문질러 청소하면 뻑뻑하던 욕조의 촉감이 매끈매끈하게 바뀌어 무척 상쾌합니다.

청소가 끝나면 역시 샤워기로 물을 뿌려 베이킹소다와 때를 깨끗이 씻어냅니다.

베이킹소다 욕실 청소


이렇게 세면대와 욕조 청소를 하는 날은, 욕실 바닥도 함께 청소를 합니다.


저희 집은 입주 당시부터 욕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욕조에 샤워커튼을 달아 건식으로 사용 중인데, 바닥에 물이 적게 떨어지니 곰팡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썩 만족하고 있습니다.

건식 욕실


건식으로 사용하지만 세면대와 욕조 물청소를 하다보면 욕실 바닥에 물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내친김에 바닥의 매트를 걷어내고 베이킹소다를 듬뿍 뿌려줍니다.

욕실 바닥 청소 베이킹소다


그리고 청소솔을 이용해 타일과 줄눈을 싹싹 문질러줍니다.


세면대 청소를 하느라 바닥에 물이 많이 튀어 있으니 물은 따로 뿌리지 않고 까끌까끌한 베이킹소다 알갱이를 청소솔로 싹싹 문질러가며 청소하는 식입니다.

욕실바닥 베이킹소다 솔질


그렇게 욕실 바닥 청소까지 완료한 뒤 욕실 바닥 전체에 물을 싹 뿌려 베이킹소다를 씻어내고 욕실 바닥을 건조시키면 청소가 완료됩니다.

욕실 바닥 청소

베이킹소다를 청소에 사용하기 시작한 뒤로, 기존에 사용했던 일반 세제류 들은 사용을 거의 않고 베이킹소다만으로 닦아내곤 합니다.


가끔 케이블TV 등에서 베이킹소다에 주방세제 등을 섞은 소위 '만능세제'에 대해 보기도 했지만, 굳이 이것저것 섞지 않아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 그냥 베이킹소다만으로 청소하고 있습니다.


기름때가 엉겨붙은 가스레인지 상판이나 가스레인지 후드 청소, 혹은 설거지 후 싱크대 내부를 닦는데 듬뿍듬뿍 사용하다보니 베이킹소다만 똑 떨어져가고 있는데요, 베이킹소다만 더 넉넉히 구입해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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