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통으로 롤크리너 커버 만들기. 롤크리너 보관용 커버 간단히 만드는 방법

집사가 된 후 부쩍 많이 쓰게 된 롤크리너

고양이 뚜기의 집사가 된 후, 저희 집에서도 롤크리너 사용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깽이 일때는 털빠짐이 딱히 인지되지 않을 정도라 뚜기는 털도 잘 안빠지는 착한 녀석이구나 했었는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본격적인 털빠짐이 시작되었습니다.


뭐 단모종이다보니, 인터넷에서 보는 털공장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무릎에 올라와 골골골 송을 부르고 나면 제 다리와 배부분에는 여지없이 털이 숭숭 묻어 있고 덕분에 외출할 때면 롤크리너로 쓱쓱 문지르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저희 집 롤크리너에는 커버가 없습니다.


덕분에 바닥에 내려 놓으면 롤크리너의 끈끈이가 바닥에 붙고

롤크리너


현관쪽 선반에 걸어 두어도 롤크리너의 끈끈이가 선반 벽에 붙게 됩니다.

롤크리너 보관

롤크리너를 새로 풀어둔 상태에서 걸어두면 새 끈끈이가 쩍쩍 붙는게 꽤 신경쓰였고, 덕분에 사용한 롤크리너를 그대로 두었다가 사용하기 직전에 풀어 쓰곤 했는데 역시 좀 지저분합니다.

롤크리너 커버 만들기

한동안 그렇게 사용하다가, 롤크리너 커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나무를 이용해 거치대 형태로 만들어 볼까 했는데, 일단 프링글스 통을 이용해 손쉽게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프링글스 통 DIY


프링글스 통으로 롤크리너 커버를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한데, 이렇게 롤크리너의 스테인레스 막대를 끼워둘 홈만 파내면 됩니다.

롤크리너 커버 프링글스 통


프링글스 통 윗부분에 길이 1cm의 선을 5mm 간격으로 두 개 그은 뒤

롤크리너 커버 DIY


칼을 이용해 홈을 잘라줍니다.

프링글스 통 재활용


그 다음은, 롤크리너 막대를 끼워두기만 하면 됩니다.

프링글스 통 롤크리너 커버

이렇게 프링글스 통 윗부분을 살짝 자른 뒤 롤크리너를 끼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롤크리너 커버가 됩니다.

하지만 프링글스 통이 종이 재질이라 롤크리너를 반복해서 끼웠다 뺐다 하면 헐거워질 것 같아 보강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연질 플라스틱 재질의 사인펜 뚜껑을 4~5mm 정도 길이로 자른 뒤

사인펜 뚜껑 연질 플라스틱


앞서 잘라낸 프링글스 통에 사인펜 뚜껑을 대고 표시를 한 뒤 사인펜 뚜껑 지름에 맞춰 둥글게 잘라줍니다.

프링글스 통 재활용 DIY


잘라낸 사인펜 뚜껑을 프링글스 통에 끼운 뒤, 글루건을 이용해 앞뒤로 고정했습니다.

롤크리너 커버 DIY


글루건이 굳은 뒤, 롤크리너 막대가 드나들 자리는 니퍼 등을 이용해 잘라주었습니다.

롤크리너 커버 만들기


그리고 롤크리너 막대쪽에도 글루건을 살짝 발라주었는데, 프링글스 통에 걸리게 하려는 역할이지만 안해도 무방한 작업입니다.

롤크리너 글루건


롤크리너 커버를 만들어 씌워두니, 바닥에 널부러뜨려 놓아도 됩니다.

프링글스 통으로 만든 롤크리너 커버

만일 바닥에 세워두는 거치식 커버로 만들고 싶다면, 프링글스 통이 굴러가지 않도록 바닥면에 지지대를 붙이거나, 둥근 프링글스 통 대신 사각형 플라스틱 통으로 만들면 됩니다.


원래 자리인 현관쪽 선반에 걸어두어도 전처럼 롤크리너 끈끈이가 붙는 등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프링글스 통으로 만든 롤크리너 커버

시중에 판매되는 롤크리너 중에는 플라스틱 커버가 포함된 제품도 있지만, 커버만 따로 살 수는 없는터라 만들어봤는데, 간단한 제작과정에 비해 기능면에서 꽤 실용적인 커버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