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카본히터 SEH-S224ST 사용후기. 빨리 가열되고 따뜻한 스탠드형 전기히터

부모님 댁에 보내드렸던 전기히터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2월 중순 경, 장인어른 방에 전기히터를 한 대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눌님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처가집의 거실과 안방은 보일러 난방과 온수매트로 후끈하게 난방을 하는 반면, 장인어른이 서재로 사용하는 방은 난방이 설치되지 않은터라, 전기장판을 쓰지만 공기가 차다고 합니다.


일단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적당한 덩치와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찾았고, 처가집에 보내는 김에 주문진 부모님 댁에도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주문진 부모님댁은 LPG를 사용하는 아파트라 가스비가 비싸 가스 보일러보다 온수매트와 전기장판에 의지했다는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신일 스탠드형 카본히터

사실 저는 가정에서 전기히터를 난방기구로 사용하는 것이 그리 내키지 않지만, 가스난방을 이용할 수 없거나 가스비가 전기요금보다 더 비싼 경우라 어쩔 수 없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전기히터를 검색한 끝에 구매한 제품은 4단 스탠드형의 신일 카본히터라는 제품입니다.

카본히터면서 6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했고, 신일이라는 메이커를 나름 신뢰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신일 카본히터 박스


그리고 처가에 1대, 본가에 2대(거실과 안방)를 사서 보냈는데, 본가에서 두 대는 틀 일이 없다며 극구 사양하는 통에 한 대는 저희 집으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신일 카본히터 포장

넙적하고 꽤 큼직한 부피에 비해 가벼운(약 6kg 남짓) 카본히터 박스를 열어보니 스티로폼 완충재와 비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1100/2200W 카본히터, 신일 SEH-S224ST

박스에서 꺼낸 신일 카본히터는 넙적한 스탠드형 히터입니다.

SEH-S224ST 신일 카본히터


카본히터 바닥에 한 쌍의 바퀴를 부착해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포장 부피를 줄이기 위해 분리되어 있습니다.

신일 카본히터 바퀴


바퀴 지지대는 포함된 손나사를 이용해 간단히 부착할 수 있습니다.

신일 카본히터 바퀴 부착 방법


제조사에서 밝힌 카본히터 사이즈는 570*570*180mm, 바퀴를 붙인 상태에서 가장 긴 곳을 재보면 대략 590mm~600mm 정도 입니다.

신일 카본히터 SEH-S224ST 크기


신일 카본히터 SEH-S224ST의 몸체 중심(붉은 색)은 도장처리된 금속 재질이며, 양 옆면(흰색)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제품의 도장, 마감 상태나 플라스틱의 사출 상태 등 전반적인 제품 상태는 꽤 깔끔합니다.

신일 카본히터 SEH-S224ST 외형

여담이지만 신일 카본히터의 열은 앞쪽과 위쪽으로만 방출되며 제품 뒷면과 양 옆으로는 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신일 카본히터 SEH-S224ST의 옆면에는 2단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신일 카본히터 SEH-S224ST 버튼

(구입할 때는 미처 생각치 않았는데) 신일 카본히터 SEH-S224ST에는 타이머가 없습니다.

옆면 스위치 하단의 둥근 플라스틱 하우징을 보면 이 부분에 타이머가 설치되는 모델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빨리 따뜻해지고 은은한 열기로 덥히는 카본히터

신일 카본히터 스위치에는 약으로 설정시 1100W, 강으로 설정시 2200W로 작동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약으로 틀면 4개의 열선 중 1,3번 열선만 불이 들어오며 강으로 틀면 4개의 열선이 모두 켜집니다.

신일 카본히터 발열체


카본히터의 전원을 켜면 5초 이내에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며 까만색 카본 열선이 곧 붉은 색으로 바뀌어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카본히터 발열체


저희 집은 카본히터를 거실 소파 옆에 놓고 1단(약)으로 사용중인데, 1~1.5m 이내에서 가장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거실 전체를 덥히려면 아무래도 2단(강)으로 틀어야 할텐데, 역시 전기 요금의 부담 때문에 1단으로 사용중입니다.

신일 스탠드형 카본히터 온도


다행인 점은 카본히터의 열이 금방 오르는 터라(5초 남짓) 10분 남짓 짧게 켜고 끄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1m 이내로 가깝게 붙어 있어도 불편하게 뜨거운 느낌이 아니라 은은한 복사열이 넓게 퍼져 편안한 느낌입니다.

신일 스탠드형 카본히터 가열속도

하루 1시간, 1단으로 사용할 때의 전기요금

카본히터 뒷면에 붙어 있는 에너지 소비효율 표를 보면, 가정에서 하루 8시간, 30일 강으로 사용할 경우, 20만1천원의 전기 요금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요금은 카본히터만 가동했을 때의 요금이니, 다른 가정 사용량까지 더해 누진제가 적용되면 그야말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 됩니다.

신일 SEH-S224ST 에너지소비효율일반 전기요금(가정 이외) 적용시 월 59000원이라고...

하지만 저는 집에서 하루 8시간씩 강으로 사용할 강심장이 못되고, 10분~20분 단위로 짧게 껐다 켜며 사용합니다.


평소 겨울철 전기 사용량이 200~220kWh 정도인 저희 집에서 넉넉잡고 1단(1100W)으로 하루 1시간씩, 30일 동안 사용한다면 33kWh(1100W*1시간*30일)를 더 쓰게 됩니다.

카본히터 사용 전기요금

한전 사이버 지점의 전기요금 계산기로 210kWh와 243kWh 전기요금을 각각 확인해 보니 약 55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하는군요.


물론 저희 집은 평소 전기 사용량이 200kWh 정도인 만큼, 평소 사용량이 이보다 많은 집에서는 같은 시간 사용하더라도 요금이 더 나오게 되며 각자 계산해봐야 합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거실 전체를 난방하기 보다 카본히터를 10분~20분 단위로 짧게 틀어 공기를 덥히는 용도로 사용 중인 평소 패턴보다 넉넉하게 잡고 계산한 전기 요금이니 카본히터로 인해 큰 부담은 없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거실에 카본히터를 틀기만하면 고양이 뚜기가 히터 앞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발라당 누워 몸을 지지곤 하니, 카본히터 트는 시간이 길어지곤 합니다ㅎㅎ

카본히터 난방기구


마지막으로, 난방기구 사용 중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봤는데, 신일 카본히터는 60도 이상 기울어지니 자동으로 꺼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일카본히터 전도소화

신일 카본히터를 구입하기 전 세라믹 히터, 할로겐 히터 등 다양한 발열체의 난방 기구들이 있는 것을 보고 뭐가 다른지 검색해 봤더니, 카본히터는 다른 발열체를 채택한 히터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열효율이 좋다고 하더군요.


신일산업 홈페이지나 온라인쇼핑몰의 상품 설명, 제품 설명서 등 어디에도 열량 표시가 없어 실제 다른 발열체에 비해 열효율이 높은지 확인할 바 없지만, 가열 속도나 체감 발열량, 제품 상태 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우며 다른 카본 히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역시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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