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목화반점의 탕수육, 짜장면과 짬뽕. 맛집이라기엔 평범하지만 깔끔한 중국집

천안에서 멀지 않은, 아산의 목화반점

2017년은 이렇다할 여행이나 캠핑 등 여가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던 한 해였습니다.


사실 저보다 마눌님의 회사 업무가 바빠 여가생활을 위한 짬을 내기 어려웠고, 쉬는 날은 그간 즐기지 못한 늦잠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2017년에는 봄의 통영 캠핑장과 여름 휴가 캠핑이 고작이었네요.

내년에는 다시 기운차게 캠핑을 다녀야지, (속으로만) 생각해봅니다.


마눌님은 일주일만에 휴일인데도 잠깐 회사에 들러야할 일이 있다기에 픽업을 나갔다가, 아산의 목화반점이라는 중국집에 다녀오자는군요.


늦은 오후, 천안에서 20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목화반점에 도착했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골목길 분위기의 길을 따라 오다보니 온양초등학교가 보이고, 그 옆으로 목화반점 주차장이 있습니다.

목화반점 주차장


평소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저희는 평일 오후 4시쯤 되어 도착했더니 빈자리가 제법 있더군요.

아산 목화반점 실내

목화반점은 9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안쪽에는 방이 있는 듯 싶습니다.


목화반점의 메뉴판입니다.

짜장면 5000원, 짬뽕 7000원으로 가격은 다른 집과 비슷한데, 간짜장을 2인 이상 시켜야한다니 살짝(!) 아쉽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메뉴

저희는 탕수육 소와 짜장면, 짬뽕 하나를 시켰습니다.


잠시 후 물병과 김치 그릇, 단무지와 양파 등의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단무지 양파


김치와 단무지, 양파를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게 하는 점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위생

3가지 다른 음식을 시켜서 그런지,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평소 배달음식의 단무지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 편인데, 무척 출출한 상태에서 기다리느라 단무지를 꽤 축냈습니다ㅎㅎ


사진 찍은 시간을 확인해보니 주문한지 13~14분만에 탕수육이 먼저 나왔네요.

두 사람이 먹기에 양은 충분해 보였고,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는 평범한 비주얼입니다.

아산 목화반점 탕수육


탕수육 고기에 비해 튀김옷이 살짝 두껍다 싶었지만, 고기 누린내가 없고 탕수육 소스가 적당히 단 것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탕수육

'전반적으로 좋다'고 하는 저에 비해 마눌님께서는 '훌륭하다'고 했는데요, 역시 너무 달지 않은데 점수를 주었고 탕수육 소스에 흔히 들어가는 파인애플 대신 사과가 들어간 점도 특이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찹쌀 탕수육의 쫀득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목화반점의 탕수육은 처음 먹을 때는 쫀득한 느낌이 거의 없다가 거의 다 먹을 때 쯤 튀김옷에 수분이 배어들면서 쫀득한 느낌이 드는게 특이했습니다.


탕수육을 절반쯤 먹었을 때 짜장면과 짬뽕이 나왔습니다.

짜장면의 비주얼도 좀 평범한 편이었고, 감자가 들어가 있고 역시 지나치게 달지 않은 맛이라는 점 외에는 평범했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짜장면


사실 처음 짜장면을 접했을 때 양이 무척 적다 싶었습니다.

탕수육을 시키지 않고 짜장면과 짬뽕만 시켰다면 좀 섭섭할만큼 양이 적은 편이니, 짜장면 단독(?)으로 드실 분은 곱배기를 시키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산 목화반점 짜장면


해물이 수북히 얹혀 나온다거나 불향이 확 느껴진다거나 하는 특이점 없는 짬뽕 역시 평범했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짬뽕


그간 먹었던 짬뽕에 비해 맵고 짠 맛이 덜했고 맑은 국물을 들이킨다는 느낌이라 좋았는데, 짬뽕 국물에 함께 들어간 배추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산 목화반점 짬뽕

목화반점의 음식은 지나치게 맵고 달고 짠 맛이 아닌,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다만 아산 토박이라는 마눌님 지인이 극찬하며 추천했다고 하여 기대가 컸던 때문인지, 소위 '맛집'이라고 하기엔 전반적으로 평범한 음식맛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마눌님께서는 쌀, 돼지고기, 김치에 고추가루까지 국내산을 쓰는데다, 직접 담근 김치를 내놓는 집이 요즘 어디있냐며, 깔끔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무척 마음에 들어합니다.

아산 목화반점 원산지표시

특히 탕수육은 '인생 탕수육'이라 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고 하기에, 평범한 탕수육에 무슨 '인생'까지 붙이냐고 했더니 제가 TV 맛집 프로를 너무 많이 봐서 눈만 높아졌다고 핀잔을 주더군요ㅎㅎ


뭐, 저는 평범하지만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고, 마눌님은 맛있게 먹어 좋았다고 하니 결국은 다 좋은게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아산 목화반점 영수증


목화반점을 나오면서 보니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8시에 문을 닫고, 매주 월요일 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아산 목화반점 영업시간


참고로 저는 티맵 네비에 '목화반점'을 찍고 달려왔는데,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목화반점은 보이질 않더군요.

온주의용소방대 목화반점


골목길을 한바퀴 돌다보니 우회전해야 하는 길에서 '도착했습니다'라며 네비 안내가 종료되어 못봤던 것인데, 티맵 사용자라면 '온주의용소방대'를 검색하는게 더 찾기 편할듯 싶습니다.


천안으로 돌아오는 길, 창밖은 쌀쌀한 겨울이지만 따뜻한 차안에서 노을을 즐기며 기분 좋게 돌아왔습니다.

천안 아산 맛집


본 리뷰는 블로거라 티내지 않고,
직접 돈 내고 사먹은 뒤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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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읍내동 137 | 목화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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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7.12.31 20:11 신고

    그냥 짜장은...미리 만들어뒀다가 면만 삶아 얹어 내면 되니 1인분이 가능하지만,
    간짜장은 미리 만들어두기가 좀 곤란하지요.
    1인분이 불가능한건 아닌데 수지가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어 2인분이상을 조건으로 했나보네요.
    집에서 짜장을 만들어 봐서 좀 안다능....ㅋㅋㅋㅋ

    탕수육은 비주얼만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마나님께서 만족하셨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진리죠...네..네...진리!

    • 2018.01.03 20:34 신고

      넹, 간짜장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집이라면 1인분만 볶아내는게 어렵다 싶으면서도, 짜장+짬뽕 과 같이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저는 좀 아쉽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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