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분변통 리터락커 사용후기. 고양이 똥냄새 걱정 없는 편리한 밀폐 휴지통

페트병, 락앤락, 리터락커

지난 여름, 땡볕에 종이 박스에 넣어져 버려진 고양이 뚜기를 구조하면서 가장 먼저 구입했던 것이 고양이 사료와 캔,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였습니다.


먹을 것과 화장실은 고양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였고 종이 박스에 벤토나이트 모래를 담아 주었던 화장실은 이후 온라인에서 저렴하면서 쓸만한 고양이 화장실을 구입해 사용 중입니다.

2017/08/07 - 사빅 아세오, 사빅 네스토어 고양이 화장실 사용 후기. 저렴하고 쓸만한 고양이 화장실


제 고양이는 표정을 보면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알 수 있는데, 큰 일을 볼 때는 눈을 지긋이 감고 힘주는 표정은 볼 때마다 큰 웃음을 줍니다.

고양이 화장실

그렇게 고양이 화장실에 만들어진(?) 고양이 똥오줌은 벤토나이트 모래가 뭉쳐지며 스쿱으로 떠서 처리하면 됩니다.


다만 이런 고양이 분변을 임시 보관할 곳이 문제인데, 처음에는 대형 페트병의 윗부분을 자른 뒤 담아 두었는데, 페트병의 부피가 커서 불편하더군요.

나중에는 락앤락통에 비닐 봉지를 넣어 보관했다가 많이 모이면 폐기물 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매번 락앤락통을 열고 닫는게 꽤나 불편했습니다.

고양이 분변통 락앤락

밀폐가 잘되는 쓰레기통 같은게 없는지, 다른 사람들은 고양이 분변을 어찌 처리하는지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매직캔이라는 제품과 리터락커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쓰레기통 안쪽에 전용 비닐봉투를 넣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비닐봉투에 내용물이 차면 비닐을 묶어 잘라버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조사를 해보니 매직캔보다 리터락커가 냄새가 밖으로 덜 새는 구조라 고양이 집사들이 많이 쓴다고 합니다.


3~4달 동안 페트병과 락앤락 통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겪은터라, 바로 리터락커와 리필 봉투 6개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리터락커 박스


종이박스에서 꺼낸 리터락커는 길쭉한 플라스틱 모양의 통입니다.

리터락커 본체와 리필 봉투 1개를 포함한 가격이 2만원 남짓, 박스에서 막 꺼낸 리터락커 본체는 무척 가벼웠고, 조금은 허술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리터락커 개봉


매직캔은 아기들 기저귀통으로 유명하다는데, 리터락커는 제품 라벨에 고양이가 큼직하게 그려져 있는, 고양이 전용 분변통입니다.

리터락커 고양이 분변통


종이 라벨 옆면에는 리터락커 카트리지 하나에 약 60회 분량의 비닐 봉투가 들어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실 리터락커는 냄새를 잘 잡는 것보다 카트리지 가격이 사악하기로 유명한데, 실제 카트리지 하나로 60번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리터락커 특징1카트리지에 60회 분의 비닐이 담겨 있다고

리터락커 카트리지 설치와 사용법

리터락커 카트리지를 설치하기 전, 뚜껑을 열어보면 바로 아래쪽이 막힌 상태입니다.

리터락커 윗뚜껑


리터락커 앞쪽의 플라스틱 손잡이(밀폐손잡이)를 당기면 막혀 있던 잠금 장치가 열리는 방식입니다.

리터락커 밀폐손잡이


처음 손잡이를 당겨보니 안쪽에 종이 같은게 보이더군요.

뭔가 싶어 리터락커 중간 걸쇠를 젖혀 열어보니 간단한 설명서와 스쿱(똥삽)이 들어 있었습니다.

리터락커 내용물


리터락커의 두번째 뚜껑을 열면 리필 카트리지가 들어 있습니다.

리터락커 리필 에어씰봉투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의 플라스틱 밀봉을 뜯고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 설치 방법


안쪽에 들어 있는 파란색 비닐을 집어 올린 뒤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 설치 방법


비닐을 리필 카트리지 중심으로 잡아 당긴 뒤 비닐 끝부분을 매듭을 지어 묶고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 설치 방법


리필 카트리지를 리터락커 통에 장착하고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 설치 방법


윗뚜껑을 닫으면 리터락커 사용을 위한 준비는 끝납니다.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 설치


내용물에 포함되어 있던 스쿱통은 리터락커 옆부분에 장착하면 되는데, 스쿱통 위치를 좌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터락커 스쿱 걸이


이제 고양이 화장실에서 스쿱으로 건져올린(?) 고양이 분변을 리터락커 안에 넣은 뒤

리터락커 사용법


리터락커 앞쪽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 닫혀있던 내부 통이 열리면서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손잡이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어 평소에는 밀폐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손잡이를 앞으로 잡아당기면 열리는 구조입니다.

리터락커 밀폐손잡이


사용하다보니 손잡이를 잡아당겨도 안쪽 비닐이 눌려 있던 힘 때문에 고양이 분변이 자동으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손잡이를 두어 번 잡아 당기거나 리터락커 통을 살짝 쳐주면 쉽게 내려가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리터락커 사용 방법


그보다 리터락커 본체의 플라스틱이 왠지 가볍고 허전하다는 얘기를 했는데, 차폐문의 스프링 걸린 자리가 무척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합니다.

손잡이를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다 보면 왠지 스프링이 걸려 있는 플라스틱이 깨지지 않을까 염려되는군요.

리터락커 밀폐손잡이 스프링

스프링 걸쇠부분이 깨지면 옆부분에 구멍을 뚫어 연결해도 되겠지만, 안쪽으로 좀 더 여유있게 걸어뒀어도 될텐데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용 2주, 냄새와 편리함은 만족

11월 중순에 리터락커를 구입했으니 거의 3주가 되어가고,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일단 평상시에는 잠겨 있다가 손잡이를 잡아 당길때만 비닐이 열리는 구조라 냄새가 거의 없고, 비닐이 꽉 찰 때 까지 모아 버리면 되니 편합니다.

리터락커 에어씰 봉투

슬라이드 도어에 의해 봉투가 닫혀 있더라도 봉투 자체에서 냄새가 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러 겹 겹쳐 만들어 냄새가 차단된다는 제조사 설명대로 비닐 봉투에서는 냄새가 전혀 새어나오지 않았습니다.


비닐 봉투가 꽉 차면 끝부분을 매듭짓고 안쪽에 내장된 커터를 이용해 비닐을 잘라내면 됩니다.

내용물이 꽉 찬 비닐은 폐기물 봉투에 담아 버리고, 위쪽 비닐을 또 잡아 당긴 뒤 매듭을 지어 계속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리터락커 봉투 커터

다만 이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의 가격이 개당 7000원~1만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유튜브에는 리터락커 카트리지에 타사 비닐을 채워 쓰는 방법을 설명한 영상이 올라와 있을 정도인데, 타사 비닐은 냄새가 밖으로 샌다는 얘기도 있어 도전하기가 꺼려집니다.


리필 카트리지 하나에는 60회 분량의 비닐이 채워져 있다는데, 여러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리필 카트리지 가격이 꽤 큰 부담이라 하더군요.

리터락커 리필 카트리지

그나마 저희 집은 5일에 한 번 채우는 정도라 부담이 적은 편이고(제조사에서는 1묘당 최대 3달 쓸 수 있다고), 소셜 커머스의 반짝 세일을 통해 개당 5000원 남짓한 가격의 카트리지 6개를 미리 구입해 놔서 안심이지만, 이 카트리지가 다 떨어지면 저렴한 리필을 시도해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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