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연소기 사용 후기. 모기향을 편하게, 원하는 곳에 피울 수 있는 유용한 캠핑용품

캠핑 필수품, 모기향, 벌레 기피제

늦은 여름 휴가 겸, 정말 오랫만에 캠핑을 위해 강원도 영월의 어느 캠핑장에 나와 있습니다.


캠핑을 떠나기 바로 전 날 까지만 해도 화창한 날씨였는데 하필 캠핑을 떠나는 날 오전부터 날이 흐리더니, 강원도로 접어들면서 비가 내리는 군요.


그래도 캠핑 경력이 좀 되다보니 이제 어지간한 비는 그리 큰 일이 아니고, 오랫만에 시원한 날씨에서 우중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나온 이번 캠핑에서는 오락가락하는 비가 아니라 저녁 특정 시간대에 갑자기 몰려오는 날개미들이군요.

강원도 영월 캠핑장


이번 캠핑장에는 저녁 시간대 1~2시간 남짓 날개미들이 엄청나게 몰려옵니다.

캠핑장 날벌레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날벌레들

비가 오는 날씨가 모기에 뜯길 걱정을 할 필요없다고 좋아했는데, 이번 날개미떼들은 보통이 아니네요ㅎㅎ


캠핑을 몇 번 다니다보면 꼭 챙기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물파스, 모기기피제 등의 약품과 함께 모기향과 전자모기향 입니다.

밖에는 모기향을 피우고, 전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텐트 안에는 냄새가 적은 전자 모기향을 피우곤 합니다.  

모기향 불편함

그런데, 이 모기향은 철판으로 된 모기향 꽂이에 올려 테이블 밑에 내려 놓곤 하는데, 발을 움직이다 툭 치거나 밟아버리곤 합니다.

실제 모기향은 태워서 쓴 것 보다 부러뜨려 못쓰게 된 것이 더 많은 듯 싶습니다.

별 생각없이 구입한 모기향 연소기

얼마 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모기향 연소기란 것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다른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호기심에 구입한 것이고, 이번 캠핑에서 처음 써 봤는데 뜻밖에 정말 유용한 캠핑 용품었습니다.


모기향 연소기는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진 둥그런 케이스로, 한 쪽면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모기향 연소기


모기향 연소기 중앙의 나사를 풀면 케이스가 양쪽으로 열리게 되며, 화살표 모양으로 재단된 철판이 안쪽으로 숭숭 올라와 있습니다.

모기향 연소기 내부

제가 구입한 모기향 연소기는 재생(?) 철판으로 만들어졌는지, 철판 안쪽에 일본어 표기가 잔뜩 적혀 있었습니다.


사실 모기향 연소기를 따로 포스팅할 계획이 없었기에 미리 사진을 찍어두지 않고 모기향을 신나게 태운 뒤라 안쪽이 더 지저분합니다.


불붙인 모기향을 모기향 연소기 안쪽에 살짝 올리고

모기향 연소기 사용방법


뚜껑을 닫은 뒤 나사를 조여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고정하면 사용할 준비는 끝납니다.

모기향 연소기 안쪽에 삐죽삐죽 올라와 있는 철판들이 모기향을 연소기 중간에 띄워주며, 덕분에 모기향을 끝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모기향 연소기 사용방법


평소 모기향을 캠핑 테이블 아래쪽에 두곤 했는데, 모기향 연소기에 달린 고리로 필요한 곳에 자유롭게 걸어놓을 수 있습니다.

모기향 연소기


모기향을 철제 케이스 안에 넣어두면 제대로 안타고 꺼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꺼지지 않았고 모기향 연기도 잘 퍼지는게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모기향 연소기 효과


이렇게 모기향이 꺼진 다음 열어보니 모기향이 끝까지 깔끔하게 타서 재만 남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기향 케이스

모기향을 테이블 밑에 두었다가 발로 밟거나 툭 차지 않을까 신경쓰이기도 했고 매번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버린게 더 많았는데 이 모기향 연소기는 효과가 무척 좋았고, 캠핑족이라면 꼭 챙겨둘만한 제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ㅎㅎ


다만 얇은 철판으로 만든 것이다보니 보관 중 잘 찌그러지는게 단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생 철판 대신 스테인레스 등으로 탄탄하게 만든 제품이면 값이 좀 더 비싸도 구입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기향 연소기 품질

모기향을 한 번 피우게 되면 모기향 냄새가 배게 되므로, 지퍼가 달린 비닐 봉지등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사실 제품을 막 받아봤을 때는 휘청휘청한 철판으로 만들어진 상태가 좀 허접(?)해 보여 괜히 샀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캠핑에 가져나와 써보니 그야말로 실용성 만점인 제품이었습니다.


캠핑을 다녀 본 분이라면 저처럼 모기향을 피우다가 불편함을 느끼곤 했을텐데, 모기향 연소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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