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선칼국수의 오삼두루치기와 칼국수 세트. 다양한 맛과 식감을 한꺼번에 즐기기

매콤한 것 먹고 싶을 때 찾는 대선칼국수

천안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고, 몇 군데 안되지만 천안 근처에서 나름 제 입에 맞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꽤 여러 번 다녀온 음식점이 있습니다.


흔히 천안의 명동(?)이라고 하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을 이래저래 자주 들르곤 하는데, 백화점 5층 식당가에 있는 대선칼국수입니다.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내려 안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면 끝부분에 대선칼국수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대선칼국수 천안


대선칼국수 내부는 꽤 깔끔한 인테리어에 ㄱ자 형태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선칼국수 천안

소심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식사중인 라인은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오른쪽 보이지 않는 라인에 테이블이 더 많고, 역시 백화점 내 식당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사실 대선칼국수에 처음 왔을 때는 유명한 체인점인지도 몰랐는데, 대전 본점은 꽤 유명한 맛집이라더군요.

대선칼국수 천안 신세계 백화점


대선칼국수의 메뉴는 칼국수, 비빔칼국수, 오징어 두부 두루치기, 오삼두루치기, 수육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선칼국수 메뉴판


하지만 마눌님과 저는 올 때마다 다른 메뉴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오로지 '오삼두루치기 세트'를 시키곤 합니다.

2인분에 2만원짜리 오삼두루치기 세트는 오삼두루치기와 공기밥, 칼국수가 세트로 구성된 메뉴입니다.

대선칼국수 오삼두루치기 세트늘 시키는 2번 세트 메뉴


오삼두루치기 세트를 시킨 뒤 쌈과 열무김치, 양파와 마늘 등의 기본 반찬이 깔립니다.

마눌님이 열무김치를 하나 집어 드신 뒤에 사진을 찍었더니, 먹기전에 찍지 깔끔하지 못한 접시가 나온다고 한마디 하는군요ㅎㅎ

대선칼국수 반찬


5분? 10분쯤 기다렸을까, 기다리던 오삼두루치기와 칼국수, 공기밥이 나왔습니다.

대선칼국수 오삼두루치기 칼국수


먼저 오삼두루치기는 오징어와 삼겹살, 양파를 듬뿍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입니다.

물을 들이킬 만큼 엄청나게 맵진 않고, 살짝 매콤하면서 불향이 살짝 도는 매콤한 양념맛이 일품입니다.

대선칼국수 오삼두루치기


대선칼국수 오삼두루치기의 매력은 재료들의 식감이 잘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오징어는 탱글탱글하고, 양파는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 적당히 잘 볶아졌고 고소한 삼겹살은 쫀득한 식감과 함께 가끔 씹히는 오돌뼈의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대선칼국수 오삼두루치기 식감


저는 쌈에 싸먹는 것보다 양파와 오징어, 삼겹살만 하나씩 집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쌈을 좋아하는 마눌님께서는 굳이 하나 싸서 먹어보라며 들이 밀어주십니다.

오삼두루치기

뭐 오삼두루치기를 쌈에 싸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제 입맛에는 역시 제 방식이 더 맞는군요.


오삼두루치기 세트에 함께 나온 칼국수는 바지락 육수를 기본으로 부추가 뿌려진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대선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대선칼국수의 면발은 탱글탱글한 쪽에 가깝고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에 가깝습니다.

대선칼국수 바지락칼국수시원하고 깔끔한 바지락 국물

개인적으로는 푹 삶아진 걸쭉한 육수의 칼국수를 더 좋아하기에, 아마 칼국수만 시켜 먹었다면 제 취향에는 좀 아니다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콤하고 기름진 맛의 오삼두루치기를 한 입 먹고 난 뒤에 깔끔한 칼국수 국물을 떠 먹으면 입안에 남아 있던 기름기가 싹 씻겨내려가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오삼두루치기 한 입 먹은 뒤에 칼국수 한 입, 혹은 칼국수 국물 한 입 먹는 것을 번갈아 반복하곤 합니다ㅎㅎ


공기밥이 나오긴 하지만, 사실 오삼두루치기와 칼국수를 먹다보면 공기밥은 늘 찬밥(?) 신세가 되곤 합니다.

대선칼국수 오삼두루치기


그렇게 오늘도 오삼두루치기 세트 메뉴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대선칼국수 세트메뉴잘 먹었습니다!

사실 두 사람 모두 맛있다를 반복하면서 오삼두루치기와 칼국수를 열심히 공격하는데, 저희 두 사람이 먹기에는 양이 좀 많은지 매번 오삼두루치기가 남곤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남긴게 아까워 포장을 부탁하니 남은 오삼두루치기를 흔쾌히 포장해 주는군요.

덕분에 집에 돌아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출출할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 밥에 쓱쓱 비벼먹는 맛도 좋았습니다ㅎㅎ

앞으로도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함께 즐기러, 대선칼국수를 자주 찾을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블로거라 티내지 않고,
직접 돈 내고 사먹은 뒤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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