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BTV 셋톱박스 초기화 방법. 부팅 화면만 반복되는 BTV 셋톱박스의 초기화 설정

갑자기 먹통 된 BTV 셋톱박스

SK BTV 셋톱박스는 리모컨의 전원버튼을 눌러 전원을 꺼도 전원 대기 상태입니다.


가끔 며칠씩 집을 비울 때는 집안에 쓰지 않는 가전제품들의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의 전원 스위치를 끄곤 하는데, SK BTV 셋톱박스 역시 멀티탭에 달려 있는 개별 전원 스위치를 끄곤 합니다.


SK BTV 셋톱박스의 전원 어댑터를 뽑았다가 다시 켜면 셋톱박스 부팅에 30초~1분 남짓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며칠씩 집을 비웠다 돌아오는 경우에는 전원이 켜지는 시간을 기다리는게 그리 번거로운 일은 아닙니다.

BTV UHD 셋톱박스 BKO-UH400


그렇게 며칠 전, 오랫만에 집에 돌아와 뽑아두었던 BTV 셋톱박스의 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을 켰는데, 'BTV 서비스를 시작하는 중입니다.'라는 화면이 뜨다가 재부팅을 반복하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BTV 부팅 화면

BTV 셋톱박스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어댑터를 뽑아버린 것도 아닌데, 어쨌든 뭔가 문제가 생긴듯 재부팅만 반복되는 증상입니다.

SK BTV 셋톱박스 초기화 방법

전원 어댑터를 뽑았다가 다시 켜봐도 계속 같은 화면만 보여지는 상태라 SK BTV 고객센터로 연락해 조치를 받아야할텐데, 때마침 토요일 저녁시간이다보니 월요일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할 상황이네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으니 TV 없는 주말을 보내는게 큰 일은 아니지만, 되는데 안보는 게 아니라 안되서 못보는 것이니 좀 신경이 쓰입니다ㅎㅎ


그러다 1년 전, SK BTV 설치 기사분이 이 셋톱박스를 설치하러 왔을 때 알려주었던, BTV 셋톱박스 초기화 방법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BTV를 꽤 오랫동안 사용했던 터라, BTV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BTV 셋톱박스 초기화 방법까지 듣게 되었는데요,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 실행해봤는데 쉽게 초기화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BTV 셋톱박스 뒷면의 전원 스위치를 이용해 전원을 끕니다.

BTV UHD 셋톱박스 BKO-400 입출력단자


BTV 셋톱박스 상단의 채널 낮춤 버튼과 볼륨 낮춤 버튼을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셋톱박스 뒷면의 전원 스위치를 다시 켭니다.

BTV 셋톱박스 초기화 방법


BTV 셋톱박스의 채널 낮춤 버튼과 볼륨 낮춤 버튼을 누른 상태를 계속 유지합니다.

그러면 TV 화면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중입니다' 라는 초기화면이 잠깐 떴다가 BTV 셋톱박스가 재부팅되고, 전면 LED 두 개가 동시에 깜빡입니다.

BTV 셋톱박스 초기화 방법

TV 화면에 '다운로드'라는 화면이 뜰 때까지 BTV 셋톱박스의 채널 낮춤 버튼과 볼륨 낮춤 버튼 누른 상태를 계속 유지합니다.


화면에 '다운로드'라는 메시지가 뜨면 버튼에서 손을 떼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BTV 셋톱박스 초기화


약 30초~1분 정도 '다운로드' 화면이 지나가고, 다운로드가 끝나면 '업그레이드'가 진행됩니다.

업그레이드가 끝난 뒤 BTV 셋톱박스가 재부팅되었고, 앞서 재부팅을 반복하던 증상을 탈출하여 정상적인 TV 화면이 표시되었습니다.

BTV 셋톱박스 초기화

BTV 차단채널의 초기화, S/W 업그레이드

그렇게 BTV 셋톱박스의 초기화를 통해 반복되던 부팅 화면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주말 동안 TV를 볼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인데, BTV 셋톱박스를 초기화하고 나니, 차단했던 채널 설정도 모두 풀려버렸네요.

저는 홈쇼핑 채널이나 유료 채널(특히 낯뜨거운 프로그램 제목들이 뜨는 유료 성인 채널) 등을 모두 차단해 두고 있는데, 이런 차단 채널이 모두 삭제되어 다시 설정해야 했습니다.

BTV 차단채널 관리

다행히 BTV의 차단채널관리 메뉴는 여러 채널을 한꺼번에 차단할 수 있는 방식이라 큰 불편없이 한 방에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2015/11/13 - SK Btv 셋탑박스의 바뀐 채널 편집/삭제 방법. 좀 더 편해진 Btv 채널 편집/삭제 방식


추가로 초기화된 항목이 있는지, BTV의 설정 메뉴로 들어갔더니 차단 채널 이외의 대부분의 설정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다만 S/W 업그레이드 항목에 적용되지 않은 항목이 눈에 띄더군요.

BTV S/W 업그레이드

아마도 이미 BTV에 설치되었던 버전인 것 같은데, 초기화하면서 삭제되었고 다시 표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BTV의 설정 메뉴에서 [S/W 업그레이드] 항목을 선택해 직접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만, 따로 업그레이드하지 않더라도 BTV 전원을 끄기 전 업그레이드 메시지가 뜨면서 자동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BTV 차단채널 관리

사실 사용자가 BTV S/W 업그레이드를 원치 않더라도, 반 강제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사실 BTV의 S/W 업그레이드는 사용자 환경 개선 보다는, '개악'에 가깝습니다.

올해 초엔가 실시된 S/W 업그레이드 후 즐겨 사용했던 유튜브 앱이 삭제되었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톱박스임에도 쓸모없는 앱들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BTV TV앱쓸만한 건 모두 삭제된 BTV TV앱

가끔이지만 BTV 셋톱박스의 유튜브 앱으로 스마트폰의 유튜브 화면을 TV에 크게 띄워보곤 했는데, BTV 셋톱박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유튜브 앱이 슬그머니 삭제되어 버렸네요.


타사 IPTV 셋톱박스들은 제한적이나마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는데, SK BTV는 시간이 갈수록 그나마 있던 기능들을 하나둘 삭제하고 막는 중입니다.


수 년째 SK BTV를 사용하면서 무료 채널이 유료로 전환되고, SK BTV의 유료컨텐츠 구입만을 유도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인데, 얼른 BTV의 약정이 끝나기만을 고대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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