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티스토리 왕따, 사실이었구나

급감한 네이버 유입

얼마전부터 몇몇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의 변경으로 네이버로 부터의 유입률이 급감하고 있다"는 포스팅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는 원래부터 방문자 수가 그리 많지 않았고, 유입 순위는 그리 눈여겨보지 않아 그리 느끼질 못했는데, 토요일부터 그나마도 적던 방문자수가 반토막이 나면서 이게 뭔일인가 싶어 유입 로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네이버쪽에서 일련의 조치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유입 순위 VS 유입 로그

먼저,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 중 일부인데요, 유입 순위는 네이버가 77%가량 차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네이버 얘기가 나왔을 때, 내 블로그는 별 일 없는데? 라고 생각했던 근거가 된 부분이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이 유입 순위는 그동안의 누적된 유입 순위라 당장의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것 뿐이었습니다.

유입 순위는 누적 수치라,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유입 순위는 누적 수치라,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유입 로그입니다.

유입 로그 첫 페이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6월 10일 현재의 유입 로그인데요, 복잡하게 볼 필요없이 네이버 아이콘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줄었습니다. 

네이버 유입이 확연히 줄어든 유입 로그네이버 유입이 확연히 줄어든 유입 로그

 

불과 이틀 전인 6월 8일 로그에서 네이버 아이콘의 수를 보면, 분명 무슨 사단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과 이틀 전 유입 로그불과 이틀 전 유입 로그

 

 

무슨 사단이 벌어진 것일까요? 6월 8일 로그의 가장 첫 항목을 클릭하여 네이버로 들어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유입되었던 페이지로 이동해봐도 제 블로그는 사라져버렸고, 네이버 블로그들만 자리잡고 있습니다.

과거의 유입 로그를 클릭하여 들어가보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사라졌다과거의 유입 로그를 클릭하여 들어가보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사라졌다

 

윗 페이지 오른쪽 하단의 "블로그 더보기" 항목을 클릭해야, 비로소 제 블로그를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저~~기 아래쪽에 처박혀 있네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다음 페이지, 구석 아래쪽에 처박혀 있다티스토리 블로그는 다음 페이지, 구석 아래쪽에 처박혀 있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같은 키워드에 걸릴 경우, 일단 네이버의 포스팅을 위로 올리고, 나머지는 저 구석으로 처박는쪽으로 바뀐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이유로 네이버로의 유입율이 급감하며, 블로그 방문자수 역시 반토막이 나버린 상황입니다.

 

자기 자식 더 챙기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듯 싶지만, 이렇게 반토막 나버린 상황을 보니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네이버가 줄어든 대신 타 검색엔진 유입률이 높아진 것 처럼 보이지만, 절대적인 숫자가 줄어든 상황이므로 의미 없는 얘기.

 

한동안 버려두다시피했던 블로그에 최근들어 꽤 신경을 쓰면서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중인데, 이런 상황이 갑자기 닥쳐오니 좀 허무하네요. '양질의, 꾸준한 포스팅'이 이 사태를 헤쳐나갈 수 있는 답이 될 수 있을지,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윈도우 7 설치가이드 첫번째로 걸려 있는 포스팅, 들어가봤더니 제 포스팅과 똑같은 동영상 링크가 걸려있네요. 다나와 측으로 부터 의뢰를 받아 제가 제공한 대본으로 만든 동영상인데, 저작권을 주장할 계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 열이 받는건 사실입니다 ㅎㅎ

 

6월11일 오후, 네이버쪽에서 "시스템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이며 13일 오전까지 정상화시키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12/06/11 - [컴퓨터 이야기/티스토리 관련] - 티스토리에 대한 네이버 검색 정책 변경, 오류였다고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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