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림 장작 사용 후기. 불 잘 붙고 오래 타는 품질 좋은 캠핑 장작 추천

캠핑의 빠질 수 없는 재미, 불멍과 장작

캠핑을 시작하면서 부터 아니, 캠핑 장비라고는 하나도 없이 마눌님 친구 가족들을 따라 더부살이 캠핑을 나갔을 때부터 장작불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불멍에 빠져버렸습니다.

 

더부살이 캠핑을 벗어나서 단독 캠핑을 위해 캠핑 장비들을 처음 구입할 때도 화로대는 텐트, 타프, 캠핑의자와 더불어 가장 먼저 구입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화로대는 불을 피울 수 없는 국립공원 내 캠핑장을 제외한 모든 캠핑장에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었고, 장작에 불을 붙이는 방법 역시 가스 토치를 대고 있는 방법만 사용하다가 폐식용유와 휴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그야말로 장작불 붙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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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화로 불붙이기

 

장작에 불을 붙여 신나게 불놀이를 즐기다가 불이 사그라들면서 숯이 남을 때 쯤 되면 불판을 올리고 고기를 구워먹는 재미는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입니다.

캠핑 고기 굽기

 

요즘은 잘 안 해먹는 메뉴지만, 주변 사람들을 초청해 캠핑을 즐길 때면 빠지지 않는 비어캔 치킨 역시 캠핑과 화로, 장작의 세 조건이 맞아야 만날 수 있는 재미입니다.

비어캔 치킨 비어치킨

비어캔 치킨을 할 때도 불이 사그라들고 숯으로 변해 가는 단계에서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천천히 구워야 하는데, 중간중간 불이 약해지면 차콜이나 가느다란 장작을 추가해 열기를 더 해주어야 합니다.

 

즐거운 불멍과 맛난 고기를 굽는데 중요한 것은 장작의 품질이라 생각하는터라, 좀 수고스럽더라도 장작을 집으로 주문해 차에 싣고 다녔습니다.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양파망에 담아둔 장작을 바로 구입할 수 있지만 야외에 방치되어 습기를 머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강리 오토캠핑장

2013년 동강리 오토 캠핑장으로 첫 캠핑을 나갈 때도 미리 주문한 장작을 아반떼XD의 좁은 트렁크에 싣고 나갔습니다.

2013/03/29 - 초보 캠퍼의 첫 단독 캠핑, 동강리 오토 캠핑장

 

저는 캠핑을 처음 시작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참조은 장작을 늘 구입했고, 제 캠핑 포스팅의 화로 사진에 가끔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2014/06/18 - 잘타고 연기적은 캠핑 장작 추천. 낭만은 기본, 캠핑에서 고기를 맛있게 굽는 필수품

비어캔 치킨

하고 많은 장작을 놔두고 참조은 장작만 고집했던 것은 잘 마른 장작을 박스에 꽉 채워 보내주기 때문이었습니다.

통영의 캠핑장에서 알게 된 예서림 장작

그런데 지난 해부터 참조은 장작을 구입할 수 없게 되었고, 이후로는 그냥 캠핑장에서 양파망에 담긴 장작을 구입해 사용해 왔습니다.

 

지난 4월초, 통영 푸른바다와캠핑 캠핑장으로 갔을 때도 장작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캠핑장에서 바로 구입해 사용했는데, 이 곳의 장작은 양파망 대신 박스에 담겨 있었고 장작의 품질 역시 여느 캠핑장의 습기먹은 장작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장작 박스에 장작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었기에 다음부터는 여기서 장작을 시켜봐야겠다 싶었는데, 찍어둔 사진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통영 캠핑에서 찍어둔 사진을 모조리 뒤져본 후에 흐릿하게 남아 있는 '예서림 장작'이라는 글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영 푸른바다와캠핑 예서림장작잡았다 요놈!

 

사진으로는 '예서림 장작'이 맞는지도 확실치 않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예서림 장작 까페가 확인되어 며칠 전 조카들과의 캠핑에 예서림 장작 한 박스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캠핑용 장작 예서림 장작

예서림 장작의 캠핑용 장작은 특대(30~33kg), 대(21~24kg), 중(12~14kg)의 세 가지 박스 사이즈가 있는데 저는 택배비 포함 2만원에 판매되는 대 사이즈를 시켰습니다.

 

어두워진 캠핑장에서 박스를 열어보니 장작이 박스에 거의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예서림 장작 캠핑 장작

 

그리고 꽤 굵은 장작 사이사이에 불쏘시개 용으로 사용할만한 가늘게 쪼개진 장작들도 위쪽에 깔려 있었습니다.

예서림 장작 불쏘시개

 

통영 푸른바다와캠핑 캠핑장에서 구입했던 예서림 장작의 첫 인상 역시 양파망에 담긴 습기먹은 장작과는 확연히 다르게 불이 참 잘붙는다 싶었는데, 이번에 주문한 장작 역시 가스토치로 1분 이내에 장작에 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티원알파 화로 예서림 장작

사실 마눌님없이 저 혼자 5명의 캠핑 문외한(?)들을 이끌고 나오다보니 늘 챙겨오던 폐식용유도 챙겨오지 못했기에 불붙으려면 시간 좀 걸리겠다 싶었는데, 빠르게 불이 붙어 체면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ㅎㅎ

 

예서림 장작은 불쏘시개로 포함된 약간의 가느다란 장작외에는 대부분 5cm 남짓, 꽤 굵은 편입니다.

예서림 장작 굵은 장작

 

손으로 집어보면 이 정도가 보통 굵기이며, 이 보다 더 굵은 장작들도 꽤 많았습니다.

예서림 장작 굵은 장작

 

예서림 장작 까페에는 장작을 굵게 내보내는 이유가 적혀 있더군요.

가는 장작은 연기가 적고 자주 화로에 던져 넣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빨리 타고 숯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굵은 장작으로 내보낸다고 합니다.

굵은 장작 장단점

실제 이번 캠핑에서 숯을 이용한 비어캔 치킨을 만들어보니 굵은 장작으로 만든 숯의 지속시간이 확연히 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캠핑을 생전 처음 나온 누님댁 식구들은 바뀐 잠자리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약간의 불편함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따뜻한 화로불 앞에서의 불멍 만큼은 일치된 목소리로 매력적이라더군요ㅎㅎ

강화도 뮤즈 캠핑장 예서림 장작

 

3명의 조카 중 큰 녀석도 불멍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는데, 굵게 잘라진 예서림 장작을 툭툭 던져넣다보니 2박3일 동안 쓸 장작을 하루만에 모두 써버리기도 했습니다.

강화도 뮤즈 캠핑장 예서림 장작

 

아무튼 그 동안 이용해 왔던 참조은 장작을 더 이상 구입할 수 없게 되어 쓸만한 장작을 찾는게 일이었는데, 만족스러운 예서림 장작을 만나게 되었네요.

예서림 장작 까페

비록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픈 마켓에서 구입할 수 없고, 예서림 장작 까페에서 무통장 입금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품질이 만족스러우니 그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고 꾸준히 이용할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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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터맨
2017.05.17 22:42 캠핑과 여행/캠핑용품 리뷰와 D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