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첫 타이어 교체 과정. 올란도 프리미엄 타이어와 타이어렌탈 서비스 넥스트레벨

주행거리 53000km, 첫 타이어 교체

올란도의 주행거리가 벌써 53000km를 넘었습니다.

 

2014년 7월에 쉐보레 군산 출고장으로 가서 마눌님과 함께 올란도를 살펴보고 입구에서 사진을 찍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2014/07/18 - 쉐보레 군산 출고장 방문, 올란도 직접 수령 후기. 올란도와의 첫 대면!

그동안 저희 올란도는 엔진오일 등의 기본 소모품만 갈아주며 특별한 고장없이 잘 타왔습니다.

 

최근 5만km를 넘어서면서 미션오일을 바꿨고, 며칠전에는 맘먹고 있던 타이어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올란도 타이어교체

그간 사용했던 올란도 타이어는 출고 당시 기본 장착되어 있던 금호 솔루스 KH25입니다.

 

앞타이어는 한계선을 1mm 정도 남기고 거의 마모된 반면, 뒷 타이어는 2.5mm 정도 남아 있습니다.

앞쪽이 더 무거운 올란도의 특성상 앞바퀴의 마모가 뒷바퀴보다 빠릅니다.

올란도 타이어 마모상태

 

1년6개월 전, 17000km를 타고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할 당시, 뒷바퀴(현재 앞바퀴) 상태를 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네요.

올란도 타이어 위치교환

당시에도 앞바퀴 마모가 뒷바퀴보다 꽤 많이 진행됐다 싶어 위치교환을 했는데, 지금 앞뒤 타이어 상태를 보니 다음에는 25000km 정도 운행한 뒤 위치교환을 하는게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15/06/09 - 올란도 엔진오일과 타이어 점검, 1년차 올란도 오너가 쉐보레 서비스센터에 바라는 점

 

뭐 올란도의 문제점이라고 흔히 언급되는 타이어 트레드 뜯김이나 뒷 타이어 편마모와 같은 이상 증상은 없는게 다행입니다.

 

뒷바퀴에 남은 트레드 상태와 평소 제 주행거리를 따져보면 올 겨울을 보내고 바꿀까 살짝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천안 노면 상태갈라짐, 땜빵자국, 흔한 지방국도 노면상태

하지만 도로의 갈라짐이 유난히 많고 아스팔트를 여러번 덧씌우면서 맨홀 뚜껑이 유난히 움푹 들어간 곳이 많은 천안의 도로 상태, 그리고 지난 겨울 한 두번 겪어본 천안 시내 도로의 제설작업 속도를 생각해보니, 뒷타이어를 알뜰히 더 쓰는 것보다 타이어를 바꾸고 안전하게 타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넥센 타이어렌탈 서비스 넥스트레벨

아반떼XD를 탈 때는 타이어 두 개를 구입하여 기존 타이어는 위치를 옮기고 새 타이어를 장착하는 식으로 타이어 교체를 했습니다.

 

하지만 올란도는 4개의 타이어를 동시에, 그리고 프리미엄급 타이어로 바꿔보자 싶었습니다.

올란도 유저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타이어라고 일컬어지는 제품은 금호타이어 솔루스 마제스티 KU50과 넥센 엔페라 AU5 정도입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찾아본 넥센 엔페라 AU5 타이어의 최저가는 개당 78000원, 금호 솔루스 마제스티는 95000원 정도(배송비 포함) 였습니다.

올란도 타이어 가격 비교

그리고 제가 이용하는 공임나라에서는 17인치, TPMS 장착 올란도 타이어 1짝 교체 공임이 16000원이니 엔페라 AU5 타이어는 총 38만원, 솔루스 마제스티는 총 45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구입해 공임나라에서 장착하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넥센의 넥센타이어 렌탈 서비스인 넥스트레벨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넥스트레벨 서비스는 넥센 타이어를 장착 받고 1/2/3년 단위로 분할 납부 계약을 맺는 방식입니다.

넥센 타이어 렌탈 넥스트레벨

제 올란도에 맞는 사이즈(225 50R17)의 엔페라 AU5로 선택시 가입비 5만원에 매월 22200원을 36회 납입해야 하니 총 금액은 849200원입니다.

타이어 4본 계약시 2본이 추가 제공된다고 하지만, 이 가격 그대로라면 전혀 매력이 없습니다.

 

다만 제휴 신용카드로 계약 후 매월 일정금액 사용시 렌탈료가 할인되며, 평소 신용카드 이용 금액을 따져보니 월 15000원 정도는 할인 받을 수 있겠다 싶어 36개월 타이어 약정에 묶이기로(?) 했습니다.

1시간 남짓 걸린 올란도 타이어 교체 과정

넥스트레벨 제휴카드를 발급받은 뒤, 넥스트레벨 서비스를 신청했고, 제가 사는 천안 근처 넥센 타이어 전문점을 장착점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틀 뒤 지점에 타이어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고, 다음날 약속한 시간에 타이어 교체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넥센 타이어테크 성환점

 

약속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터라, 잠시 대기하던 올란도는 리프트위로 올려졌고

올란도 타이어 교체

 

리프트에 올려진 상태로 보니 뒷 타이어 역시 얼른 교체하는게 좋아보일 정도로 트레드가 알뜰하게 마모되었네요.

올란도 출고 타이어 수명

 

장착점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잠시 사진을 찍는 사이, 조수석 앞뒤 타이어가 분리되었고

올란도 타이어 교체

 

도착해 있던 엔페라 AU5 타이어 4본 중 1본도 작업실로 옮겨졌습니다.

넥센 엔페라 AU5 Enfrea

 

53000km를 달린, 트레드가 닳고 색이 변하고 딱딱해진 타이어만 보다가 검정색에 말랑말랑(?)한 타이어를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넥센 엔페라 AU5 Enfrea

 

2년 6개월동안 휠에 단단하게 붙어 있던 기존 타이어를 휠에서 떼어내고

올란도 타이어 교체

 

새 타이어의 림부분에 접착제를 바른 뒤

올란도 타이어 교체

 

다시 기계를 이용해 휠에 타이어를 끼우고 공기를 채웁니다.

올란도 타이어 교체

 

공기를 채운 타이어는 기계에 끼워 잠시 회전시킨 뒤 납으로 된 추를 끼우는 휠밸런스 작업을 하게 됩니다.

올란도 타이어 교체

 

이와 같은 일련의 타이어 교체 작업을 마친 뒤 올란도에 새로 끼워 졌고, 4개의 타이어를 교체하는데는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올란도 타이어 교체

꼼꼼히 살펴야 할 TPMS

2년 전,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 올란도 타이어의 위치교환을 하면서 TPMS 리셋을 해 주지 않아 앞뒤 센서 위치가 바뀐 상태였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번 타이어 교체는 휠을 원래 끼워져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장착하면 되는 작업이라 TPMS에 따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교체를 마친 후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다보니 조수석 앞/뒤 타이어의 TPMS 센서가 바뀌어 있네요.

올란도 TPMS

단지 조수석 앞/뒤 타이어의 압력이 계기판에서 뒤/앞 타이어로 바뀌어 보여지는 것일 뿐이고, 타이어 교체 작업을 담당하셨던 사장님께서는 시간날 때 방문하면 조수석 앞뒤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겠다고 하시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현장에 있을때 발견했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 만큼, TPMS가 달린 차량의 타이어를 교체한 뒤에는 각 타이어의 TPMS 값이 계기판 네 방향에 정확히 표시되는지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만족스러운 승차감, 제동 능력

올란도 타이어를 지금/내년 중 언제 바꿀지, 금호 솔루스 마제스티/넥센 엔페라로 할지, 타이어 렌탈 서비스를 할지말지 꽤 많은 항목들을 따져봤는데 타이어 교체는 뚝딱뚝딱 금새 끝났습니다.

 

그리고 넥센 엔페라 AU5를 탄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승차감이나 노면 소음, 그리고 제동 능력이 확연히 다르단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53000km를 탔던 낡은 타이어는 아스팔트 상태가 그닥 좋지 않은 천안에서 노면의 소음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올라왔고 제동 거리 역시 확연히 길어져, 평소대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막판에 브레이크를 깊숙히 밟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올란도 17인치 엔페라 AU5

옆에 있던 마눌님께서는 제 운전 습관이 거칠어졌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새 타이어로 바꾼 뒤에는 승차감이 말랑말랑(?)해 졌으며, 제동 과정 역시 예전처럼 부드러워졌다고 하는군요.

 

저도 역시 새 타이어의 제동 성능이 확연히 부드러운데다, 노면 소음도 상당 부분 줄어든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올란도 출고용 타이어의 성능과 프리미엄 타이어인 엔페라 AU5의 성능 차이 때문인지, 단지 헌 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바꾼 후 당연한 변화인지 당장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어쨌든 이번 겨울을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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