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tac WinUSB Maker로 부팅 USB 만드는 방법. 부팅 USB 메모리 복사하는 방법

USB 메모리에 만들어 둔 윈도우 복구이미지

2014년 초에 구입해 얼마전까지 주로 사용했던 아티브북9 플러스는 메모리가 더 이상 확장 불가능한 4GB라는 점만 제외하면 꽤 쓸만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티브북9 플러스를 구입할 때 함께 제공된 윈도우8.1은 SSD에 복구 파티션으로 따로 저장되어 있었는데, 저는 내부 저장 공간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복구 파티션을 USB 메모리로 옮겨 두었습니다.

 

복구이미지를 저장한 USB 메모리는 그 동안 3~4번 정도, 노트북의 운영체제를 공장초기 상태로 복구하는데 잘 사용했습니다.

2014/03/06 - 아티브북9 플러스의 단점, 빠듯한 SSD의 복원 이미지를 USB 메모리로 옮기는 방법

아티브북9 플러스 복구이미지 USB

그런데,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복구이미지를 USB 메모리로 옮길 당시, 32GB 용량의 USB 메모리만 가지고 있던터라 여기에 저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복구이미지 용량은 약 12.5GB였고, 32GB의 USB 메모리 중 절반 이상이 빈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의 운영체제를 공장초기화 상태로 되돌리는데 사용되는 복구 이미지를 담은 USB 메모리이다보니, 다른 파일을 함께 저장하기가 꺼려지더군요.

 

어쨌든 아티브북9 플러스를 주력 노트북으로 사용할 때는 별 아쉬움이 없었는데, 얼마전 새 노트북을 구입하면서 32GB USB 메모리에 저장된 복구이미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노트북의 복구이미지도 새 USB 메모리로 옮겨두기 위해 코스트코에서 16GB USB 메모리 2개 단위로 포장된 Sandisk Cruzer Blade 메모리를 사왔습니다.

16GB 메모리 2개의 가격이 1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 쓰기 속도가 좀 느리지만 복구이미지를 자주 쓰진 않으니 속도가 느려도 저렴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Sandisk Cruzer Blade USB 메모리

 

새 노트북에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복구이미지가 저장된 32GB USB 메모리와 새로 산 Sandisk 16GB USB 메모리를 함께 끼웠습니다.

복구이미지 부팅 USB 복사

이제 32GB USB 메모리에 저장된 복구이미지를 16GB USB 메모리로 옮길 차례입니다.

그런데 복구이미지가 담긴 USB 메모리에는 컴퓨터가 부팅되는데 필요한 정보가 함께 저장되어 있어, 이러한 정보들은 윈도우 탐색기로는 복사되지 않습니다.

 

즉, 부팅 가능한 USB 메모리를 복사하려면 별도의 복사 전용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흔히 UltraISO와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지만, UltraISO는 셰어웨어이다보니 300MB 이하의 이미지만 만들 수 있습니다.

부팅 USB 제작 프로그램, ZOTAC WinUSB Maker

UltraISO와 같은 제약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윈도우 부팅 USB 제작프로그램이 뭐가 있을까 찾아봤고, Zotac WinUSB Maker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Zotac WinUSB Maker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파일 용량이 1MB 남짓한 컴팩트한 프로그램입니다.

부팅 USB 제작 WinUSB Maker

Zotac WinUSB Maker는 기존 WinUSB Maker 프로그램에 그래픽 카드 제작업체인 ZOTAC의 이미지를 얹은 커스텀 버전이라고 합니다.

커스텀버전의 사용권 계약은 명확히 적혀 있지 않아, 제 블로그에 파일을 따로 올리지는 않으니 Zotac WinUSB Maker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하세요.

 

ZIP 파일로 압축되어 있는 Zotac WinUSB Maker를 열면 실행 파일 하나만 들어 있으며 압축을 풀거나, 바로 더블 클릭하여 실행할 수 있습니다.

Zotac WinUSB Maker

Zotac WinUSB Maker로 부팅 USB 복사하기

Zotac WinUSB Maker의 실행 화면에는 별다른 옵션이 보이지 않고, 왼쪽 세로 목록에 3단계의 과정만 표시됩니다.

첫 번째 Welcome 단계에서는 빈 USB 메모리를 프로그램 위로 드래그&드롭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Zotac WinUSB Maker 사용방법

 

안내에 따라 윈도우 탐색기를 열고, 빈 USB 메모리(여기서는 16GB Sandisk)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Zotac WinUSB Maker 창에 떨어뜨립니다.

Zotac WinUSB Maker 사용방법

 

두 번째 단계, 탐색기에서 원본 이미지가 담긴 드라이브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Zotac WinUSB Maker 창에 떨어뜨립니다.

Zotac WinUSB Maker 사용방법

저는 노트북의 윈도우8.1 복구이미지가 담긴 USB 메모리를 다른 USB 메모리로 복사하기 위해 드래그&드롭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설치 CD/DVD, 혹은 ISO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역시 탐색기에서 드래그&드롭하면 됩니다.

 

윈도우8.1의 복구이미지가 담긴 USB 메모리를 드래그&드롭했더니, 화면 하단에 Windows 6.x EFI 라고 부팅이미지 정보가 표시됩니다.

이제 [Make USB Bootable] 버튼을 클릭합니다.

Windows 6.x EFI

 

[Make USB Bootable] 버튼을 클릭하면, 처음에 드래그&드롭한 USB 메모리에 저장된 내용이 모두 삭제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선택된 USB 메모리의 이름과 용량이 표시됩니다.

부팅 USB 메모리 제작 경고

표시된 USB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던 파일은 모두 지워지므로, 중요한 파일이 담겨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부팅 메모리를 만들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Yes] 버튼을 클릭합니다.

 

제 노트북의 윈도우8.1 복구이미지는 UEFI 방식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새로 만들 부팅이미지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지 묻는 것으로 저는 [Yes]를 선택했습니다.

부팅 USB 메모리 EFI 설정

 

이제 USB 메모리에 파일 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Zotac WinUSB Maker 파일복사

 

USB 메모리에 복구이미지가 복사되는 속도는 USB 메모리의 쓰기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새로 구입한 Sandisk Cruzer Blade의 쓰기 속도는 초당 4~5MB 정도로 느리지만, 복구이미지가 저장된 USB 메모리는 거의 읽기 전용으로 사용하게 되니 굳이 쓰기 속도가 빠른(비싼) USB 메모리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듯 싶습니다.

Zotac WinUSB Maker 진행확인

그런데, 복구이미지와 같이 수GB 짜리 큰 파일 덩어리가 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에는 Zotac WinUSB Maker 프로그램의 상태 표시 막대를 통해 복사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윈도우 탐색기를 열고 F5 키를 눌러 복사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파일 복사가 끝나고 USB 메모리에 노트북의 복구 이미지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쓰기 속도가 초당 4~5MB 남짓한 USB 메모리이다보니 12~13GB의 복구이미지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50분 남짓 걸렸네요.

부팅 USB 제작 시간

생성된 USB 복구이미지 부팅 테스트

이제 USB 메모리에 복구이미지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제가 복사한 USB 메모리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복구이미지인 만큼, 해당 노트북에서 부팅, 복구 프로그램 구동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먼저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이오스 설정으로 들어가 UEFI 부팅과 관련된 설정을 마친 후, 부팅 옵션을 열어보니 UEFI:SanDisk라는 USB 메모리가 제대로 인식됩니다.

2014/03/05 - 아티브북9 플러스에서 부팅드라이브 설정하는 방법, 달라진 UEFI 설정 방식

UEFI 부팅 바이오스 설정

 

부팅드라이브 설정을 마친 뒤, 내친김에 부팅까지 진행하여 복구 프로그램이 제대로 뜨는지 확인해 보니, 아무 문제없이 복구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 리커버리 프로그램

16GB USB 메모리로 복사한 복구 이미지가 정상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32GB USB 메모리는 포맷 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Zotac WinUSB Maker로 USB 메모리에 윈도우 부팅 이미지를 심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저는 USB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던 윈도우 이미지를 또 다른 USB 메모리에 복사했습니다.

 

하지만 부팅 가능한 윈도우 CD/DVD, 또는 ISO 이미지 역시 탐색기에서 Zotac WinUSB Maker로 끌어 놓는 식으로 윈도우 부팅 USB 메모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비록 UltraISO와 같이 ISO 이미지 제작 기능은 없지만, 운영체제 원본 이미지를 담은 부팅 USB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Zotac WinUSB Maker는 꽤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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