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적은 장소에서 흔들림 없는 스마트폰 사진 찍는 방법 - 연사(버스트 모드) 활용

스마트폰 액정으로 확인할 때는 깨끗했는데..

블로그 사진을 찍을 때, 대부분 카메라를 휴대하여 찍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꽤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터라, 어지간하면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만,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유용하게 활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온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보면 흔들린 사진일 때가 많습니다.

 

빛이 충분한 야외에서는 사진의 결과물이 괜찮지만, 좀 어둡다 싶은 실내에서는 여지없이 흔들린 사진만 남아 있는 것이죠.

 

얼마 전 다녀온 포천 아트밸리의 천문과학관 역시 내부 조명이 그리 밝지 않은터라, 찍은 사진은 흔들린 상태입니다.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

 

스마트폰 액정으로 볼때는 그럭저럭 잘 나온 것 같던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보니 이렇게 흔들려 있었습니다.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흔들린 사진

사진 파일을 열어 EXIF 정보를 확인해보니 셔터 스피드가 1/15초 밖에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셔터가 오래 열려 있으니 약간의 손떨림에도 사진이 흔들려 버린 것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접사 촬영을 하는 경우, 빛이 충분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제가 원했던 사진은 이런 결과물인데

레몬 스마트폰 접사

 

이렇게 초점이 틀어진 사진이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접사 촬영을 하다보면 역시 촬영 중 사물이나 손이 움직이면서 초점이 틀어지게 되고 이런 결과물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몬 스마트폰 접사

 

충분한 셔터 스피드가 확보되지 않는 장소에서, 그나마 이 정도의 사진이라도 건지면 다행인데

포천 아트밸리 운석

 

완전히 흔들린 사진만 찍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참 당황스럽습니다.

포천 아트밸리 운석

카메라의 플래시를 켜고 찍으면 흔들림은 덜할 테지만, 이렇게 가깝게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피사체에 빛이 반사되어 번들거리는 문제도 있을 뿐더러 넓은 공간을 찍을 때는 스마트폰의 플래시는 무용지물이라 저는 스마트폰의 플래시는 아예 끄고 사진을 찍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 액정으로만 확인했다가 잔뜩 흔들린 사진만 남았던 경험을 몇 번 한 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두 가지 조치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포천 아트밸리 운석

스마트폰 카메라의 떨림막는 법 - 양손으로 잡고 찍기

초보자를 위한 카메라 관련 책자, 혹은 강좌를 보면 카메라를 잡는 방법(파지법)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양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양 팔꿈치는 가슴쪽에 가깝게 붙이고, 셔터를 누를 때는 잠시 숨을 멈추어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기본 자세에 대한 설명인데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역시 한 손으로 잡는 것보다는 양손으로 잡을 때 흔들림을 줄 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양손 파지

스마트폰 카메라의 떨림막는 법 - 버스트(연사) 모드

스마트폰 카메라의 버스트 모드(연사) 기능을 활용하면 꽤 훌륭한 결과물을 건질 수 있습니다.

흔히 스마트폰의 연사 모드는 이런 점프샷을 찍는데 주로 쓰이지만

점프샷 연사모드

 

연속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으면 여러 장의 사진 중 흔들리지 않은 결과물을 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실내 형광등 조명인 장소에서는 대부분 연사모드로 10장에서 20장 정도 연사로 찍어두고 집에 돌아와 사진을 살펴보면서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골라 쓰곤 합니다.

홍미노트2 연사모드 버스트모드

 

스마트폰의 연사 기능은 내장된 카메라 앱에 따라 사용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현재 사용중인 홍미노트2의 경우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고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한 장의 사진이 촬영된 후 바로 연사가 시작되는 반면, 갤럭시S3의 경우 카메라의 설정 모드로 들어가 '버스트 샷' 기능을 켜야 합니다.

갤럭시S3 연사모드 버스트샷

 

좀 오래된 스마트폰들은 카메라의 연사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별도의 앱을 이용해 연사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burst camera'로 검색하면 꽤 쓸만한 카메라 연사앱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burst camera

 

사진의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조명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어 좀 어두운 편이었지만 스마트폰의 연사 기능을 이용하여 흔들림이 '적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

 

흔들린 사진과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비교하면 이 정도의 차이입니다.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

 

연사 모드로 촬영할 때의 불편한 점이라면, 아무래도 연속으로 빠르게 들리는 카메라 촬영음이 거슬린다는 점, 그리고 스마트폰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들이 너무 많아 진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QuickPic 스마트폰 갤러리앱

스마트폰 카메라의 촬영음은, 루팅을 통해 촬영음을 지우지 않는 한 뾰족한 방법이 없겠고(다행히 홍미노트2는 순정 카메라 앱에서 무음모드를 지원합니다), 갤러리에 남아 있는 수많은 사진들은 가끔 시간을 내어 일괄 삭제를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흔들려 쓸 수 없는 사진만 남은 상황보다는 연사 촬영된 사진을 지우는 수고를 택하는 쪽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흔들려 지워본 경험이 많은 분이라면 연사 기능을 활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