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7인치 IPS LED TV, LG 27MT57 사용기. 하이얼 22인치 TV와 비교해 보니

열흘 남짓 사용 후 교체한 하이얼TV

얼마 전 장모님 방에서 사용할 작은 크기의 TV로 하이얼 LE22M10F 풀HD TV를 구입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TV가 32인치 이상이라 침대 옆에 놓고 사용할만한 작은 크기의 TV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하이얼 LE22M10F는 22인치의 작은 크기에 풀HD를 지원하면서 16만9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괜찮은 TV 였습니다.

 

하지만 하이얼 LE22M10F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색상이 변하는, 시야각이 좁은 TV였습니다.

 

침대에 누워 20~25도 정도의 각도로 올려다 보는 정도에서도 붉은 색상이 확 차이날 정도로 시야각이 아쉬웠지만 일단 장모님께서 제품에 만족한다고 하셨기에, 저렴하게 쓸만한 TV를 샀다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박스

하지만 10일 남짓 사용하면서 TV 시청 중 화면이 검게 변했다가 돌아오는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고 하여 결국 반품하게 되었고, LG 27인치 TV인 27MT57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구매, 혹은 일반 가전매장에서 TV를 구매했다면 '가끔 화면이 검게 변했다가 돌아오는 것'과 같은 간헐적인 증상의 경우 불량 판정이나 반품 절차등이 꽤 번거로웠을텐데, 코스트코 매장에서 구입했기에 간단한 내용물 확인 절차만 마친 후 반품이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TV 리뷰 포스팅을 연달아 올리게 되는군요.

 

하이얼 TV를 대신할 제품으로 구입한 것이니 만큼 간간히 하이얼 TV와 비교하며 살펴볼텐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이얼 TV 사진의 사진을 생략하고 설명만 넣을 예정이니 앞서 올렸던 하이얼 TV 리뷰 포스팅도 함께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2016/02/06 - 하이얼 LE22M10F 풀HD TV 사용기. 가격 대비 과분한 기능, 시야각은 아쉬운 LED TV

LG 27인치 풀HD TV, 27MT57

LG 27MT57 모델은, 27인치 풀HDTV입니다.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32인치 이하의 TV이면서 IPS 패널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박스

박스를 열자 스티로폼 완충재 사이에 숨겨져 있는(?) 내용물들이 보입니다.

 

LG 27MT57 TV의 부속품은 리모컨, 거치대 부속, 안테나 케이블, HDMI 케이블, 전원 어댑터와 설명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내용물

 

LG 27MT57를 박스에서 꺼낸 뒤 거치대 설치를 위해 뒤집어보니 바닥면의 스피커 두 개가 눈에 띕니다.

아울러 거치대 목 앞쪽의 작은 버튼이 보이는데, 이 버튼은 전원이나 간단한 설정 변경 등을 위한 조이스틱 버튼입니다.

LG 27인치 LED TV 하단 조이스틱 스피커

TV본체에서 채널/볼륨 버튼을 없애는 대신 붙여 놓은 조이스틱은 나름 특이하지만 자주 쓰기는 불편하고 리모컨으로 모든 조작을 해야 합니다.

 

마감 상태가 괜찮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는 리모컨이었는데, 장모님께서는 기존 사용하던 리모컨처럼 숫자 버튼들이 위쪽에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네요.

LG 27인치 LED TV 리모컨

개인적으로는 숫자버튼이 하단에 배치되어 있는 하이얼 리모컨에 큰 이질감이 없었는데, 나이드신 분들께는 이런 변화가 꽤 크게(불편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LG 27MT57 TV의 거치대는 목 부품을 먼저 끼운 뒤 거치대 바닥 부품을 끼우고 손 나사를 돌려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드라이버와 나사를 이용하는 하이얼 TV에 비해 간편하고 깔끔하게 거치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거치대

 

LG 27MT57 TV의 거치대는 앞으로 -5도, 뒤로 20도, 총 25도 안쪽에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시야각이 좁음에도 불구하고) 각도 조절이 불가능했던 하이얼 TV에 비해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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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7MT57 TV의 거치대 조립을 마쳤고, 테스트를 위해 포장은 열었지만 보호 비닐은 처가집에서 뜯기 위해 그대로 놔 둔 상태입니다ㅎㅎ

무반사 코팅 처리가 된 액정이 왠지 TV보다는 모니터 느낌이 드는군요.

LG 27인치 LED TV

 

패널 하단에 붙어 있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스티커에는 1등급, 소비전력 24.5와트, 1년 사용시(1일 8시간, 365일) 9000원의 전기 요금이 부과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참고로 하이얼 LE22M10F 역시 1등급으로 소비전력 20.4와트 1년 7000원의 전기요금이 적혀 있는데, 22인치와 27인치 패널의 소비전력 차이가 생각보다는 적은 편이네요.

 

LG 27MT57 TV 뒷면에는 2개의 HDMI 단자와 1개의 D-SUB 단자, 컴포넌트 단자, 안테나 단자, 전원 어댑터 단자 등이 보이고, 옆쪽에 USB 포트와 음성 입출력 단자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외부입력단자

 

2개의 HDMI 단자와 D-SUB 단자 등 어지간한 입력 단자는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LG 27인치 LED TV 외부입력단자

앞서 구입했던 하이얼 TV의 안테나 케이블 연결 단자가 옆쪽 구석에 배치되어 있어 안테나 케이블 연결이 꽤 번거로왔는데, LG 27MT57은 뒷면의 넓직한 공간에 배치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상세한 화면 설정이 가능한 OSD 메뉴

LG 27MT57 TV를 처음 켜면 초기 설정 과정을 간단히 안내하는 웰컴 화면이 뜹니다.

LG 27인치 LED TV 초기화면

 

웰컴 화면 막바지에는 채널 검색 과정이 진행되는데, 채널 검색 과정이 유난히 빠른 느낌입니다.

LG 27인치 LED TV 채널검색

하이얼 TV의 채널 전환 속도가 다른 TV에 비해 느린 편(2초)이라 LG 27MT57 TV의 채널 전환 속도도 확인해봤는데, 약 1.5초 정도, 채널 전환시 딜레이가 짧은 편이었습니다.

 

LG 27MT57 TV의 메뉴는 큼직한 아이콘으로 구성되어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성격별로 잘 분류되어 있고 순차적으로 찾아 들어가 설정하는 방식이 편리합니다.

LG 27인치 LED TV 설정메뉴

 

하지만 자주 쓰는 메뉴들을 모아 놓은 단축 메뉴는 항목별로 나눠진 전체 메뉴 화면과 조작 방식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더군요.

같은 기능을 다른 메뉴 화면에서 설정하도록 되어 있어 오히려 복잡하게 느껴졌고, 일반 메뉴를 호출해 설정하는 방식이 더 편리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퀵메뉴

 

LG 27MT57 TV의 영상 메뉴에서는 백라이트, 명암, 밝기, 선명도, 색농도, 색상 등 다양한 설정 항목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영상설정 메뉴

 

개인적으로는 LG 27MT57 TV의 기본 화면에서 색농도 값만 살짝 높여줘도 색감이나 명암 표현 등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LG 27인치 LED TV HDMI 입력

하이얼 LE22M10F의 화질은 전반적으로 괜찮다 싶다가도, 밝은 배경에서의 명암 구분, 밝은 배경 앞의 인물 피부톤 등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 채널을 바꿔가며 화면 설정을 조절해야 했습니다.

 

반면  LG 27MT57 TV는 색감이나 명암 표현 등 화질에 상당히 공을 들인 제품이란 느낌을 받았고 고급형 TV에 못지 않은, 상세한 설정 항목들을 지원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LG 27인치 LED TV 영상설정 메뉴

기본 설정된 화면 품질도 만족스럽고 상세한 화면 설정도 가능하니 복잡한 화면 설정이 어려운 사람, 상세한 화면 설정을 즐기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스러울 듯 싶습니다.

 

화면 설정 메뉴에 화면 설정용 패턴이 내장되어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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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야각 IPS 패널, 명암 구분

LG 27MT57 TV는 IPS 패널이라 각도를 틀어보더라도 화면 색상 변화가 적습니다.

침대에 누워 약간만 올려봐도 화면 색상이 변하던 하이얼 LE22M10F에 비해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LG 27인치 LED TV IPS 시야각

다만 화면의 각도를 80~90도 가까이 틀어 보면 화면이 조금 어두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스트코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더 크고 비싼 TV들과 함께 비교하면 시야각에 '약간의 차이'가 느껴졌고, 기존에 사용했던 IPS 패널 모니터 화면을 떠올려 볼 때도 '약간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TV를 보는 각도(정면~60,70도 이내)에서는 문제없는 수준이었고, 특히 하이얼 TV의 줍은 시야각에 비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LG 27MT57 TV 패널의 암부 표현 능력 역시 만족스러워 화면 설정 메뉴에서 명암, 대비 설정 없이 기본 설정에서 명암을 점검해 봐도 1%단위의 암부 명암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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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7인치 LED TV 암부명암

 

LG 27MT57 TV를 노트북 모니터로 사용했을 때 화면 품질 역시 만족스러웠고, 다른 영상 입력 화면을 작게 띄워 보는 PIP 기능도 무난했습니다.

풀HD(1920*1080) 해상도라 27인치 모니터로 쓰기엔 살짝 부족했지만 IPS 패널인 만큼 컴퓨터 모니터로 사용해도 만족할 수 있을 듯 합니다.

LG 27인치 LED TV PIP

하이얼 22인치 TV가 '시야각이나 명암 표현 등이 아쉽지만 가격 대비 쓸만한 TV'정도, 가격에 무게를 두고 80점을 줬다면, LG 27MT57 TV는 'IPS 패널의 화질이 만족스러우면서 가격도 저렴한 TV'로 화질에 무게를 두고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LG 27MT57의 코스트코 구입 가격은 27만원으로 하이얼 22인치보다 10만원 남짓 더 썼지만 비용보다는 품질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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