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PC의 대용량 파일 전송 방법. 홍미노트2의 내장 FTP서버 활용법

편리하지만 느린 블루투스 파일전송

스마트폰의 활용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캡쳐하고 캡쳐한 파일을 PC로 전송하여 편집하곤 합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캡쳐한 파일은 화면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한 장에 200KB~2MB 정도이며 하나의 블로그 포스팅에는 10~30장 정도의 캡쳐 화면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 정도 용량의 파일을 PC로 전송할 때는 대부분 블루투스 전송을 이용하는데, 별도의 프로그램 실행 없이 갤러리 프로그램에서 전송할 캡쳐 파일을 선택한 뒤 바로 보낼 수 있어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2014/07/02 - 블루투스로 파일 전송하는 방법. 스마트폰 사진을 블루투스로 전송할 때 속도는?

하지만 블루투스 연결을 이용한 파일 전송의 치명적인 약점은, 속도가 느리다는 것입니다.

 

최대 전송속도가 초당 200KB 정도에 불과하여 수 MB~수십 MB 정도의 파일 전송에 적당한 반면 용량이 커질수록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 파일을 PC로 옮긴다거나, PC에 있는 영화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옮길 때 블루투스 전송을 이용해 보면 배터리와 인내심을 함께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FTP와 WiFi 공유기로 대용량 파일 전송

스마트폰에서 PC로, 혹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수백 MB~수 GB의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유선 연결을 흔히 사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USB 케이블로 PC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려면, USB 케이블을 휴대하고 연결해야하는데, 별 것 아닌 일이지만 번거롭더군요.

USB 케이블을 이용한 횟수보다는 스마트폰의 microSD 메모리를 뽑아 PC에 꽂고 파일을 복사한 횟수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스마트폰에 FTP 서버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모두 무선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FTP로 대용량 파일 전송을 하는 방법은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홍미노트2의 내장 FTP 서버 활용법

갤럭시S3를 사용할 때는 ES파일 탐색기라는 앱의 FTP 전송 기능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홍미노트2를 사용하다보니 기본 탑재된 파일 탐색기에 FTP 서버 기능이 내장되어 좀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오늘은 홍미노트2의 FTP 서버 기능을 이용해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홍미노트2의 [도구] 폴더를 열고 [파일 탐색기]를 실행합니다.

 

파일 탐색기는 스마트폰마다 하나씩 내장되어 있는 앱으로, 샤오미 홍미노트2의 파일 탐색기 하단에는 [FTP]라는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파일 탐색기] 하단의 FTP 버튼을 터치하면 현재 연결된 무선 네트워크 이름이 표시되는데, 파일 전송에 사용할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상태라야 합니다.

 

FTP 기능을 처음 실행한 경우라면 먼저 하단의 [설정] 버튼을 터치하고 [인코딩 전송] 항목을 [UTF-8]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다시 무선 네트워크 표시 화면으로 돌아온 뒤 [서버 시작] 버튼을 터치하면 홍미노트2는 FTP 서버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화면에는 FTP 주소가 표시되는데, 이 화면을 그대로 둔 상태로 컴퓨터에서 FTP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컴퓨터에서 FTP 프로그램 실행하고 파일 전송하기

이제 컴퓨터에서 FTP 프로그램을 실행할 차례입니다.

컴퓨터에 FTP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면 FTP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FTP 프로그램이 없으면 FileZilla와 같은 FTP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해 둡니다.

 

FTP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사이트 관리자]를 실행합니다.

 

FileZilla FTP 프로그램은 FileZilla FTP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포스팅 작성 중 다시 다운로드 받아 확인해보니 FTP 프로그램 설치 과정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함께 설치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FileZilla FTP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초록색 [Download Now] 버튼을 누르는 대신 하단의 [Show additional download options]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실행 파일 형식으로 되어 있는 설치형 파일 대신, zip으로 압축된 포터블 버전을 다운로드 하여 압축을 풀고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사이트 관리자] 페이지가 뜨면 [새 사이트] 버튼을 누른 뒤 [호스트] 항목과 [포트] 항목을 앞서 홍미노트2의 FTP 서버 화면에 표시되었던 주소를 참조하여 입력합니다.

홍미노트2의 FTP 서버화면에 ftp://192.168.0.101:2121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호스트] 항목에 ftp://를 제외한 IP주소(192.168.0.101)를, [포트] 항목에 마지막 4자리 숫자로 된 포트번호, 2121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문자셋] 탭을 클릭하고 [UTF-8로 강제 설정] 항목을 선택한 후 [연결] 버튼을 클릭합니다.

사실 윈도우 PC에서 FTP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윈도우 탐색기를 실행한 후 주소창에 FTP 주소를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기능이 많이 생략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FTP 프로그램이라 FTP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PC에서 가끔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탐색기의 FTP 기능을 이용할 경우 파일명에 한글이 포함되면 파일명이 알 수 없는 문자로 깨져 전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PC의 FTP 파일 전송에서는 한글 파일명이 무조건 깨진채 전송되었습니다.

 

FTP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문자셋]을 UTF-8로 강제 설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FTP 프로그램에 FTP 주소를 입력하고 [연결] 버튼을 클릭해 서버에 접속되면 [로컬 사이트]와 [리모트 사이트]의 폴더가 표시됩니다.

[로컬 사이트]는 컴퓨터의 폴더, [리모트 사이트]는 스마트폰의 폴더 목록입니다.

아울러 [리모트 사이트]의 표시되는 항목에는 sdcard0, sdcard1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각각 홍미노트2의 내장 메모리와 외장 sd 메모리를 뜻합니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폴더 표시 방식이 조금씩 다르므로, 폴더를 열어 속에 담긴 파일들을 통해 내장 메모리, 외장 sd  메모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단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전송해 보겠습니다.

[로컬사이트]의 폴더를 열어 1.8GB 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찾은 뒤, [리모트] 사이트의 적당한 폴더를 선택했고(여기서는 Movies 폴더) 파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업로드]를 클릭합니다.

 

FileZilla FTP 프로그램을 비롯한 FTP 전용 프로그램은 파일 전송이 시작되면 하단에 전송 상태가 표시됩니다.

여기서는 1.8GB의 파일을 초당 10.9MB의 속도로 전송하고 있으며 전송을 시작한지 2분42초가 지났고, 6초가 남았다는 식의 자세한 파일 전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일 전송이 끝난 후, 홍미노트2의 파일 탐색기를 열어 확인해보니 한글 파일명이 깨지지 않고 정확히 저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것 뿐 아니라 스마트폰 -> PC로의 전송도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리모트 사이트(스마트폰)에서 전송할 파일을 찾아 마우스 오른쪽 버튼->다운로드 항목을 클릭하면 됩니다.

대용량 파일도 빠른, FTP 전송

스마트폰과 PC를 FTP로 전송하는 방법의 장점이라면,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무선 공유기의 속도, 접속된 무선 네트워크의 종류(2.4Ghz, 5Ghz)에 따라, 그리고 스마트폰의 Wifi 성능에 따라 전송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스마트폰의 Wifi 성능을 거의 최대로 뽑아낸 속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5Ghz 무선 공유기를 통해 접속된 상태로 파일을 전송해보니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때는 초당 12MB, 스마트폰에서 PC로 전송할 때는 초당 16.8MB의 속도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1.8GB의 파일을 전송하는데 2분 남짓 걸린셈인데, 시험삼아 같은 용량의 파일을 블루투스로 전송하고 1시간 뒤 확인해봤더니 600MB 남짓 전송되었더군요.

블루투스 전송에 비해 살짝 번거롭지만 속도 차이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GB가 넘는 대용량 파일도 쾌적하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이 FTP를 이용한 연결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의 FTP 서버를 설정하고 컴퓨터에 FTP 프로그램을 설치하는게 복잡해 보이지만, 한 번 설정만 해 놓으면 이후에는 클릭 몇 번으로 대용량 파일을 편리하게 전송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홍미노트2의 내장 FTP 서버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내일은 홍미노트2의 내장 FTP가 아닌 범용 앱으로 FTP 서버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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