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 개봉기. 외형 리뷰 및 부품 확장을 위한 분해 방법

지인 부탁으로 구매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

얼마 전 지인으로 부터 노트북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추천해 달라는 얘기를 들으면 주 용도와 준비된 예산을 물어본 뒤 거기에 맞는 노트북을 검색하곤 하는데, 이번 노트북의 주 용도는 문서 업무와 인터넷 서핑 용도로 예산은 70만원 선이라는군요.

 

특히 이번에는 윈도우가 미리 설치된 제품을 알아봐 달라는 추가 사항이 붙었네요.

 

저는 15인치 Full-HD(1920*1080) 화면, 인텔 코어 i5 CPU, 저장장치는 SSD 128GB를 기준으로, 윈도우가 기본 포함된 노트북들을 검색해 봤고 검색된 제품들 중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을 구매했습니다.

 

오늘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개봉기와 제품 특징,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위한 분해 방법 등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레노버 Z51-70 박스

'간단히'라는 조건을 붙인 것은 지인에게 곧 노트북을 넘겨주어야 하는터라 사용에 필요한 기본 설정만 했을 뿐, 자세한 성능 테스트 등을 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제품과 함께 게이밍 노트북도 한 대 구매를 했는데, 역시 넘겨 줄 시간이 촉박하여 리뷰를 올릴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 80K60062KR 개봉기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 노트북은 Z51-70이라는 기본 모델명 뒤에 여러가지 파생 모델이 있습니다.

 

윈도우 포함 여부, 메모리 용량(4/8/16GB)과 저장장치 형태(HDD, SSD, SSHD, SSD+HDD)에 따라 10여가지가 넘는 파생 모델이 있는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윈도우 8.1 탑재, 메모리 4GB, SSD 128GB를 포함한 Z51-70 80K60062KR이라는 모델입니다.

레노버 Z51-70 박스파생 기종이 많으니 박스 개봉전 사양 확인은 필수

대개의 노트북이 그렇듯, 박스 옆면에 해당 노트북의 사양을 표시한 스티커가 붙어 있으므로 노트북 박스의 밀봉 스티커를 뜯기 전에 내가 주문한 사양과 맞는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혹시 차이가 있을 경우 밀봉 스티커를 뜯지말고 업체에 연락하여 교환받는 것이 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내용물은 노트북 본체와 전원 어댑터, 220볼트 코드, 간단한(정말 간단한!) 한글/영문 설치 매뉴얼이 전부입니다.

참고로 박스 내부의 노트북은 완충 포장과 비닐 포장이 잘 되어 도착했습니다.

레노버 Z51-70 내용물 아이디어패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에 포함된 어댑터는 45와트 급이며 9.5*4*3cm로 비교적 작습니다.

참고로 노트북 본체의 무게는 대략 2.25kg, 어댑터를 포함하면 2.4kg정도입니다.

레노버 Z51-70 어댑터 아이디어패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 본체는 38.5*26.5cm에 두께가 2.5cm 정도로 15.6인치 화면을 탑재한 노트북답게 넙적한 모양이지만 모서리 부분을 비스듬하게 처리하여 꽤 날렵하며 무광 흰색의 상판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레노버 Z51-70 외형 확장포트

본체 옆면에는 USB 포트와 메모리 리더, DVD레코더, 캔싱턴락(도난방지 케이블 연결고리)가 보입니다.

요즘은 기본 사양에서 DVD 레코더를 빼버리는 제품들이 많은데 오랫만에 DVD 레코더가 포함된 제품을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반대쪽 옆면에는 전원 어댑터와 통풍구, D-SUB 단자와 유선랜, HDMI단자, 그리고 두 개의 USB 3.0포트가 붙어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옆면의 USB 포트는 검은색의 USB 2.0 포트인 반면 반대쪽에는 USB 3.0 포트가 붙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USB 2.0과 3.0을 혼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레노버 Z51-70 확장포트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키보드는 15인치 노트북답게 풀사이즈로, 아이솔레이트 방식입니다.

레노버 Z51-70 키보드

 

얼마전 살펴 본 레노버 씽크패드 E550의 키보드는 Fn키의 위치가 Ctrl키보다 바깥쪽에 있어 불편했는데,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Fn키는 일반 노트북의 키배열과 같이 Ctrl키가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레노버 Z51-70 Fn키 설정

물론 레노버 노트북의 독특한 Fn키 동작 방식은 그대로 적용되어 있었고, 일반적인 Fn 키의 동작 방식으로 설정하기 위해 바이오스 셋업의 HotKey Mode 항목을 Disabled로 설정했습니다.

2015/09/08 - 레노버 씽크패드 노트북의 독특한 Fn키와 펑션락 작동 방식. Fn키 배열 설정 방법

 

Ctrl키와 Fn키의 위치가 제자리(?)를 찾았다고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방향키가 독특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텐키가 바싹 붙어 있고, 화살표키가 텐키의 0키 자리를 침범하고 있네요.

레노버 Z51-70 방향키하나가 해결되니 또 하나가

개인적으로 화살표 키의 사용빈도가 높은데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화살표키를 사용하다보니 정말 오타가 많이 나더군요.

키보드 상판 좌우에 상당한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텐키를 바싹 붙여 놓은 것과 화살표키와 텐키를 섞어 놓은 것까지, 레노버는 키보드 어디든 독특하게 손을 대놔야 직성이 풀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 외형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노트북 팜레스트 부분의 재질은 알루미늄 느낌의 금속으로 고급스러우며, 노트북 냉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노트북 하판 프레임과 하판 덮개의 마무리 역시 깔끔하게 이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레노버 Z51-70 케이스플라스틱 케이스지만 깔끔한 라인

개인적으로는 노트북 상판 겉면의 무광 백색의 느낌이 꽤 좋은터라, 노트북 액정 안쪽의 프레임도 펄느낌 나는 은색 플라스틱 대신 무광 백색으로 처리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아쉬움이 남는 액정 화면

70만원 초반의 가격에 i5 CPU와 SSD, 운영체제를 모두 포함한 노트북, 게다가 Full-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액정을 포함하는 노트북이 몇 안되는게 사실인터라, 그러한 스펙을 만족하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사양을 보고 꽤 만족스러웠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잠시 사용해본 액정의 품질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가 어려운데, 우선 노트북에 전원을 넣었을 때 액정 하단부의 빛샘 현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레노버 Z51-70 LED 액정하단부 빛샘이 눈에 띄는 액정

 

그리고 저반사 처리에 광시야각 패널이던 레노버 씽크패드 E510과 달리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액정은 광시야각 패널이 아닙니다.

때문에 옆이나 위에서 액정을 들여다보면 화면의 색상이 변하곤 합니다.

레노버 Z51-70 액정

개인적으로는 노트북 액정의 광시야각 채택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옵션임에도, 이번에는 미처 액정의 세부 사양까지 체크를 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비숫한 가격대의 레노버 씽크패드 E550이 저반사 처리된 광시야각 액정이었던 터라 방심했네요(__);;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하판 분리 방법

노트북의 개봉기를 진행하다가 뜬금없이 하판 분리 방법을 살펴보는 것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이 15.6인치 노트북임에도 배터리 내장형이며,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교체를 위한 커버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하판 전체를 분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레노버 Z51-70 분해

한 판으로 처리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하판이 꽤 깔끔하게 잘 빠졌다는 느낌이지만 메모리를 확장한다거나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은 부품 사양에 따라 상당히 많은 파생 기종이 있는 만큼, 하판 분리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싶네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하판을 분리하려면 바닥에 보이는 모든 나사를 분리해야 하는데, 그 전에 키보드 아이콘이 찍혀 있는 3개의 나사부터 풀어야 합니다.

레노버 Z51-70 바닥엠보싱 처리된 하판의 느낌도 괜찮다

 

3개의 키보드 나사를 푼 뒤에는 키보드를 분리해야 합니다.

노트북을 뒤집어 액정을 열고 얇은 일자 드라이버를 키보드 틈새 돌기에 넣어 키보드를 들어올립니다.

케이스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레노버 Z51-70 키보드 분리

키보드 구석의 돌기 한 두개만 분리한 뒤 틈새로 손을 집어넣어 들어올리며 키보드와 노트북 케이스의 돌기를 차례로 분리합니다.

 

이렇게 키보드를 분리한 뒤 케이스 중간에 있는 3개의 나사를 분리합니다.

레노버 Z51-70 분해 과정

 

키보드 안쪽에 숨겨져 있던 나사 3개를 분리한 뒤에는 다시 노트북을 뒤집은 뒤 바닥면의 나머지 나사를 모두 풀고, 노트북의 모서리 부분에 살짝 힘을 주면 노트북 하판이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레노버 Z51-70 분해 과정

참고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바닥면 나사는 크기가 제각각이므로 나사를 분리할 때 섞이지 않도록 잘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판을 분리하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일단 생각보다 기판의 면적이 상당히 크고,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판형 배터리대신 막대형 배터리가 내장된 것도 뜻밖(?)입니다.

레노버 Z51-70 메인보드

 

일단 확장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여 열어봤으니, 살펴봐야겠네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메모리 슬롯은 2개이며, 제가 구입한 제품은 4GB의 메모리 모듈 하나가 끼워져 있어 4GB, 혹은 8GB 메모리 모뮬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 Z51-70 메모리 확장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스피커는 음질과 음량이 무척 좋았기에, 스피커 유닛이 큼직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덩치는 커보이질 않는군요.

 

SSD는 차폐용 호일에 둘러싸여 있고 보증 스티커가 붙어 있어 따로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SSD를 교체하려면 SSD를 가로지르고 있는 필름 케이블(USB 포트에 연결)을 분리한 후 SSD 가이드의 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 Z51-70 SSD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유선랜 포트에는 개폐식 덮개가 달려 있는데, 이 덮개는 상당히 빡빡하여 랜선을 빼기가 꽤 번거롭더군요.

굳이 이런 덮개를 달아놓은 의도를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스프링 방식의 개폐식 덮개 형태는 하판을 분리해보니 눈에 잘 띄는군요.

레노버 Z51-70 랜포트 커버의도가 궁금한 랜포트 커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하판 안쪽에 차폐 도료가 발라져 있는 모습은 다른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플라스틱 하우징의 뚫린 부분에 먼지 유입을 막는 필터 처리가 되어 있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레노버 Z51-70 필터

 

원상 복구는 분해의 역순(하판 결합->키보드 아래 나사 3개 결합->키보드 결합->바닥면 나사 결합)인데 특히 조심할 부분은 키보드와 노트북 상판의 돌기의 결합입니다.

레노버 Z51-70 분해 조립

먼저 키보드 아래면 전체를 밀어넣은 뒤 키보드 위쪽 부분의 돌기들을 차례로 눌러주고, 마지막으로 키보드 양 옆의 돌기를 눌러 결합하면 됩니다.

돌기가 제대로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힘을 줄 경우 돌기가 파손되어 키보드가 들썩거릴 수 있지만, 여러 개의 돌기를 차례대로 눌러주면 원래대로 조립하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1-70의 개봉기와 확장을 위한 바닥판 분리 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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